‘이성규-노성호 이탈’ 삼성, 개막 앞두고 잇따른 부상 악재

입력 2021-03-30 17: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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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성규.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자 속출로 정규시즌 초반 큰 차질을 빚게 됐다.

이번에는 이성규다.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훈련하던 도중 오른쪽 발목을 다쳤다. 점프 후 착지 과정에서 공을 밟으면서 오른쪽 발목을 삐었다. 구단지정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촬영) 검사를 받은 결과 인대 파열로 회복까지 4개월 가량 필요하다는 소견을 들었다.

이뿐이 아니다. 좌완 불펜 노성호의 부상 소식도 전해졌다.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이로써 이성규와 노성호의 개막 엔트리 포함은 어려워졌다.

이성규의 부상 이탈은 특히 뼈아프다.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주전 1루수 오재일이 지난주 복사근 파열로 5주 진단을 받고 전열에서 벗어나자 삼성 허삼영 감독은 이성규를 대체자로 선택했다. 오재일을 제외하면 1루 수비가 가장 안정적인 데다, 파워를 갖춘 타자라는 점에서 오재일의 복귀 이전까지 이성규가 최대한 버텨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이성규마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함에 따라 비상이 걸렸다.

삼성은 스프링캠프부터 계속 부상자가 나오는 악재에 시달리고 있다. 먼저 캠프 초반 외야수 김동엽이 부상을 입었다. 최근 부상에서 회복된 그는 퓨처스(2군) 팀에서 1군 복귀를 준비한다. 캠프 연습경기 시리즈를 치르면서는 3선발이 유력했던 최채흥이 8주 진단을 받고 전력에서 제외됐다. 최채흥은 아직 훈련을 재개하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들어 오재일, 이성규, 노성호까지 잇달아 빠짐에 따라 삼성은 정규시즌 초반을 잇몸으로 버텨야 할 상황에 처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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