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행보 윤여정, 보폭 넓히나?

입력 2021-03-3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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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 사진제공|후크엔터테인먼트

애플TV플러스 ‘파친코’ 여주인공
수 휴 총괄PD의 차기작도 기대감
배우 윤여정의 글로벌 행보가 주목된다. 영화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그는 최근 또 다른 해외 드라마에 참여하며 보폭을 넓히고 있다. 이에 관련된 할리우드 유력 스튜디오 소속 스태프가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향후 윤여정의 활동 영역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윤여정은 미국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TV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파친코’의 주연으로 나섰다. 미국 이민 한인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미나리’로 미국의 다수 영화비평가협회가 주는 여우조연상 등 성과를 얻은 윤여정은 일제강점기로부터 이어지는 재일동포들의 삶을 그린 ‘파친코’를 신작으로 택했다. 1월 말 캐나다 밴쿠버로 날아가 촬영한 그는 15일 귀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2주간 자가격리해 왔다.

눈길을 모으는 것은 ‘파친코’의 대본을 쓴 수 휴 총괄프로듀서가 할리우드 유력 제작사 유니버설스튜디오그룹 소속이라는 점이다. 3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유니버설스튜디오그룹은 수 휴 프로듀서를 통해 아시아와 관련한 신규 프로젝트를 기획 중이다.

한국계 미국인인 수 휴 프로듀서가 총괄하게 될 아시아 프로젝트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파친코’를 매개로 윤여정과 새롭게 인연을 맺음으로써 향후 그의 해외 행보를 주목하게 한다. 특히 윤여정은 1970년대 미국에서 거주한 경험으로 영어 소통 능력을 지녔고, 영화 ‘미나리’로 해외에서 이미 상당한 인지도를 쌓아 앞으로 펼칠 활동과 관련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26일 미국 LA에서 열리는 가운데 그의 미국행 여부도 관심을 끈다. 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상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가 올해 시상식을 정상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미나리’의 수입사 판씨네마 관계자는 30일 “윤여정 등 ‘미나리’ 주역들의 시상식 참석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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