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MAMA보다 볼만해”…‘킹덤:레전더리 워’ 6色 경쟁 시작

입력 2021-04-01 1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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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킹덤:레전더리 워’가 Mnet의 대표 음악 페스티벌인 ‘MAMA’ 이상의 무대를 예고했다.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하는만큼 탈락 없이, 개성 강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MC 최강창민을 필두로 비투비, 아이콘, SF9, 더보이즈,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는 화려하고 건강한 경쟁을 다짐했다.

‘킹덤:레전더리 워’는 2019년 화제를 모은 ‘퀸덤’의 보이그룹 버전이다. 지난해 ‘킹덤-레전더리 워’ 진출자를 선발하기 위한 ‘로드 투 킹덤’이 방송돼 큰 관심을 받았다. 더보이즈가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킹덤’ 출전권을 획득했고 그룹 비투비, 아이콘, SF9, 스트레이키즈, 에이티즈가 경쟁자로 합류한다.

1일 Mnet ‘킹덤:레전더리 워’ 첫 방송 기념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는 참가하는 6팀의 인사로 시작됐다.

참가 그룹 중 가장 선배인 비투비는 이날 “‘킹덤’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있었다. 비투비가 가진 무대를 향한 갈증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10년차의 저력을 발산하겠다”, 아이콘은 “‘킹덤’에 참여해 영광이다.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아이콘의 자유로운 에너지를 보여드릴테니 기대해달라”라고 출연 소감을 말했다.

이어 SF9은 “경쟁력 있는 다른 가수들과 경쟁하게 돼 떨린다. 우리의 매력을 마음대로 뽐내고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 ‘킹덤:레전더리 워’의 전신인 ‘로드 투 킹덤’에서 우승을 차지한 더보이즈는 “우리는 출연을 고민하지 않았다. 당연히 출연해야했고, ‘로드 투 킹덤’때 했던 무대를 다시 보면서 마음을 다잡았다. 팬들 응원에 힘입어 멋진 무대를 보여드리겠다”라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또 스트레이키즈는 “아직 부족하지만 ‘킹덤’ 출연 기회를 얻어 영광이다. 전세계에 있는 팬들과 많은 분들에게 스트레이키즈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에이티즈는 “평소에 존경하던 선배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출연해 영광이다. 무대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 스스로도 시야를 넓히고 싶었다. 매 무대, 소중한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찬욱CP는 “‘킹덤’은 글로벌 프로젝트다. K팝이 해외 시상식에서 하나의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K팝 가수들이 코로나19로 해외 투어를 못하는 상황에서 K팝 팬들이 직접 무대를 보고 참여하는 방법을 고안했다”라며 “6개 팀의 개성이 제대로 드러난다면 무대, 편곡, 안무 등이 다양하게 구현될 것”이라고 ‘로드 투 킹덤’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이영주PD는 “6팀이 경쟁을 통해서 우승자 한 팀을 뽑는 경연 프로그램이다. 자체 평가, 전문가 30인 평가, 국내외 팬 투표 등으로 객관적인 심사 기준을 마련했다”라며 “탈락이 없다. 이미 완성형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이다. 한팀도 놓칠 수 없는 무대임을 자신한다. 2번의 녹화를 통해 확인한 결과 건강한 경쟁을 하고 있다. 'MAMA‘보다 더 뛰어난 무대다”라고 제작 방향을 말했다.

MC 최강창민은 “뻔한 답이지만, 6팀 중 한 팀만 뽑을 수 없다. 내가 데뷔했을 때보다 요즘 아이돌 가수들은 실력이 더 출중하다. 실력이 상향평준화됐다. 전문적으로 훈련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히려 예전보다 각 팀의 개성을 잡아가는 게 어려운 부분도 있다”라며 “그래서 ‘킹덤’이 다채로운 무대를 보여줄 수 있을지 걱정을 했었다. 첫 녹화 이후 내 기우였음을 깨달았다. 진행자지만 즐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Mnet이 6팀을 정말 잘 섭외한 것 같다”라고 멘토이자 진행자로서 ‘킹덤’의 매력을 이야기했다.

녹화를 진행할수록 관심이 가는 출연자로는 서은광을 언급, “서은광에 대해 알고 싶고 대단하다. 내가 데뷔한지 18년째가 됐는데 아직 소속사에서 일반 소속 아티스트다. 서은광은 10년 활동하고 소속사에서 이사직을 맡았더라. 난 뭐 했나 싶다”라고 이유를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참가팀의 필승 전략도 들었다. 서은광은 “비투비의 장점은 10년 경력에서 온 단합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무대를 한다는 데 있다. 배우로 오는 자세로 갈수록 성장하겠다”, 진환은 “아이콘도 이 안에서는 연차가 있는 편이다. 여유로움과 긴장감이 공존한 상태다. 우리는 칼군무도 못한다. 느낌대로 무대를 하기도 했다. 우리만의 흥!”, 영빈은 “SF9만의 경쟁력은 비주얼과 피지컬이다. 연기활동을 하는 멤버들이 많기에 무대 위 표현력으로 경쟁을 해보겠다”, 상연은 “더보이즈는 다인원으로 무대를 꽉 채운다. ‘로드 투 킹덤’에선 스토리텔링을 했는데 이번에도 시청자들이 우리 무대를 보고 이야기를 추리하면 재미있을 것”, 방찬은 “스트레이키즈는 무대 준비 과정에서 직접 작사, 작곡, 편곡을 한다. 자체 제작이라는 무기가 스트레이키즈를 더욱 스트레이키즈답게 만든다”, 홍중은 “관객들이 와 닿을 수있도록 무대를 하려고 한다. 에이티즈만의 에너지로 좋은 무대를 만들려고 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언급했다.

뿐만 아니라 ‘하루라도 뺏어오고 싶은 경쟁 그룹의 매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비투비’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홍중은 “비투비는 눈을 맞추면서 화음을 맞추더라. 그런 팀워크를 갖고 싶었다. 아이콘의 무대를 즐기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다”, 진환은 “비투비의 무대를 보면서 닭살이 돋았다. 노래를 정말 잘해서 매료당했다”, 방찬은 “비투비의 가창력과 무대 위 여유로움을 뺏고 싶다”, 상연은 “다 뺏어오고 싶은데 그 중에서도 비투비의 센스와 목소리, 재치가 탐났다”, 영빈은 “비투비의 팬이다. 이제는 비투비의 선택이 궁금하다”라고 마이크를 돌렸다. 이에 서은광은 “선배 몰아주기인가. 나는 굳이 뺏어오지 않겠다. 비투비를 사랑하고 비투비의 색을 더 강하게 만들겠다”라고 화답, 최강창민은 “비겁하다‘라고 거들어 재미를 줬다.

특히 제작진은 방송 전 생긴 잡음에 대해 해명했다. 박찬욱CP는 차별 의혹과 불법 업소 출입으로 활동을 중단한 MC 유노윤호의 하차를 언급, “방송 전에 녹화 항의에 의한 중단은 없었다. 특정 팀을 밀어줬다는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세트 차별 의혹에 대해선 무대 전 이미 상의됐었다. 2라운드부터는 6개 소속사 동의하에 무대를 준비했다. 피해가 없기를 바란다”라며 “유노윤호 촬영분을 최대한 편집했다. 최강창민이 혼자 진행을 하게 되는데, 정말 출중한 진행자다. 선배로서도 ‘킹덤’을 잘 이끌 것이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라고 해명했다.

각종 논란을 딛고 건강한 경쟁을 예고한 ‘킹덤-레전더리 워’는 4월 1일 저녁 7시 5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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