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 아시아인 첫 마스터스 챔피언 눈 앞…3R 4타 차 단독 선두

입력 2021-04-11 14: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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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야마 히데키. 사진|게티이미지

‘명인열전’ 무빙데이의 주인공은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였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1150만 달러·128억9000만 원)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로 단숨에 7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했다.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7언더파)로 순위를 5계단이나 끌어올리며 리더보드 최상단을 점령했다. 나란히 합계 7언더파를 마크한 공동 2위 잰더 쇼플리,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 마크 리시먼(호주),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는 4타 차.

일본 선수가 마스터스에서 라운드 선두로 나선 것은 마쓰야마가 처음이다. 마쓰야마가 만약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해 11월 임성재의 공동 준우승을 넘어 역대 아시아인 최초로 그린재킷을 입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7번(파4) 홀에서 버디를 기록해 전반에 1타를 줄이는데 그쳤던 마쓰야마는 기상 악화로 잠시 중단됐던 경기가 재개되자 부쩍 힘을 냈다. ‘아멘 코너’인 11번(파4)~12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파5 15번 홀에선 세컨 샷을 홀컵 1.8m에 붙여 이글을 낚아 2타 차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분위기를 탄 마쓰야마는 16번(파3)과 17번(파4)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며 7언더파를 완성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6위에 올랐던 김시우는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고 합계 2언더파 공동 10위로 밀려났다. 2라운드 도중 홧김에 퍼터를 망가뜨려 3번 우드로 퍼트를 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던 김시우는 비록 우승 경쟁에선 사실상 탈락했지만 자신의 마스터스 역대 최고 성적(2019년 공동 21위)을 넘어설 수 있는 기회는 여전히 유효하다.

84회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더스틴 존슨(미국)과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임성재가 나란히 컷 통과에 실패한 가운데 지난 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골든보이’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7위에 이름을 올렸다. ‘헐크’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오버파 부진을 보이며 공동 38위로 처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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