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서예지 ‘아일랜드’ 불발? “결정無” (ft.딱딱한 스캔들)

입력 2021-04-13 19: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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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아일랜드’(연출 배종, 극본 장윤미)가 제작 전에 ‘딱딱한 이슈’ 직격탄을 맞았다. 여주인공 출연이 유력한 배우 서예지를 둘러싼 ‘딱딱한 스캔들’(김정현 조종 논란) 때문이다.



동아닷컴 취재 결과, ‘아일랜드’ 제작진은 서예지 출연을 재검토 중이다. 큰 이변이 없다면 출연 불발(하차 수순)이다. 최근까지 출연료 협상을 진행하고 출연을 결정하려고 했으나, 세간을 떠들썩하게 달군 ‘딱딱한 스캔들’이 이번 캐스팅에 발목을 잡았다. 여기에 아직 출연을 확정하지 않은 다른 배우들이 출연을 재검토한다는 이야기가 나돌면서 서예지 출연 불발 논의는 빠르게 진행 중이다. 빠르면 이번 주 내 서예지 출연 불발 여부에 대한 입장이 나올 전망이다.

‘아일랜드’는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제주 설화를 바탕으로 한다. 저주어린 불사의 삶을 끝내기 위해 여인이 필요한 남자와 슬프고도 잔혹한 운명과 숙명을 알지 못하는 여자, 그리고 한 소녀를 지키지 못했단 죄책감에 휩싸인 구마사제까지 천혜의 경관이지만 사악한 어둠을 품은 아일랜드를 배경으로 절대 어울릴 수 없을 것 같은 이들이 힘을 합쳐 지켜내고 희생하는 애틋하고도 기묘한 퇴마 환상극이다.

200억 원대 내·외의 큰 제작비가 투입되며, 시즌제까지 논의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여주인공 물망에 오른 서예지가 ‘딱딱한 스캔들’로 작품 이미지에 타격을 준다. 이에 제작진은 서예지 출연을 내부적으로 논의 중이다. 하지만 대외적으로 말장난을 한다. ‘아일랜드’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측은 동아닷컴에 “서예지 출연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 촬영 및 방영시기도 미정”이라고 말을 아꼈다. 처음에는 ‘출연을 긍정 검토한다’던 입장이 돌연 ‘출연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는 식으로 입장 말 짓기가 일어난 것. 제작진도 ‘딱딱’ 맞아 떨어지는 입장을 내놓을 수 없는 모양이다.

이는 침묵하는 서예지도 마찬가지다. 김정현과 오앤엔터테인먼트가 전속계약을 두고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나온 서예지 관련 ‘딱딱한 스캔들’이 그것. 앞서 파파라치 전문 매체 디스패치는 12일 김정현과 서예지가 주고받은 대화 메시지를 재구성해 공개했다. 이는 ‘딱딱한 스캔들’ 시작이었다. ‘딱딱한 스캔들’은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서예지가 김정현과 특별한 사이라는 이유로 작품을 쥐고 흔들었다는 내용이다. 김정현 중도 하차 영향에도 서예지가 존재했다는 여러 폭로와 증언이 쏟아진다.
이에 대해 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이틀째 침묵한다. 처음 입장에서 “확인 중”이라는 말 외에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는다. 그 사이 서예지는 애초 참석하기로 했던 행사에 불참했다. 13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진행된 ‘내일의 기억’ 연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나타나지 않은 것. 결국 행사에는 김강우, 서유민 감독만 참석했다.
자신 주연 영화인데도 책임감을 전혀 보여주지 않은 서예지. 출연진도 아닌데 드라마 ‘시간’을 파괴하더니 이번에는 ‘내일의 기억’에 ‘민폐 여주인공’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아일랜드’에 ‘딱딱함’을 안겨준다. ‘아일랜드’ 제작진은 서예지를 품을까, 아니면 새로운 배우를 물색해 새로운 라인업을 구축할까. 그리고 서예지는 언제까지 이 ‘딱딱한 이야기’에 침묵할까. 앞으로의 상황이 주목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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