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한국 온택트 공연③] 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 “터키 전역에 퍼진 한류팬들과 한국문화로 소통하고 싶었죠”

입력 2021-04-22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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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주터키한국문화원장. 사진제공|주터키한국문화원

“추후 한국문화 종합축제 여는게 목표”
터키 팬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감염병의 장벽도 뚫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현지의 한류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다.

주터키한국문화원 박기홍 원장은 그동안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한류에 대한 현지의 끊임없는 관심을 이끌어낸 주역이다. 박 원장은 지난해 9월 부임해 터키와 한국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며 현지 팬들이 한류 콘텐츠의 우수성은 물론,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20일 펼친 ‘2021 터키·한국 소통의 날 온택트 라이브 쇼’도 그의 기획이다. 코로나19로 한류를 소비하는 해외의 풍속도가 바뀌었지만,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상으로도 한국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0일 오후 터키 앙카라의 주터키한국문화원 3층 공연장에서 현지 한류 팬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주터키한국문화원



박 원장은 21일 “과거 대면 공연은 각 지역 한류 팬들만 대상으로 한 제한적인 무대가 많았다”면서 “온라인 공연은 지역적 한계를 뛰어넘어 터키 전역의 한류 팬들에게 한국과 한국문화를 소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더욱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말 주터키한국문화원이 주최한 아이돌 그룹 A.C.E의 온라인 콘서트와 팬미팅은 동시 접속자 1만4000여명을 넘기며 대면 무대보다 더 높은 성과를 거뒀다.

국악인 박애리, 가수 팝핀현준이 20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2021 터키-서울 소통의 날 온택트 라이브 쇼 ‘함께 이겨냅시다!(비릴리크테 바샤라자으즈)’에서 ‘아리랑+종횡무진아리랑’으로 퓨전 전통 무대를 펼치고 있다.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박 원장은 현지 팬들의 관심은 한국에서 체감하는 것보다 더욱 뜨겁다고 강조한다. 그는 “10대부터 30대 이상까지 케이팝 가수와 한국배우 팬클럽 회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TV드라마를 통해 주부를 비롯한 가족단위 팬도 늘어나고 있다. 현지 한류 팬들의 수요와 관심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 중이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악과 태권도를 좋아하는 현지인들의 사물놀이팀을 비록해 부채춤·가야금·태권도 시범팀 등을 운영하며 공연도 펼치고 있다.

박 원장은 이처럼 다양한 프로젝트와 함께 “한국문화의 종합 축제”를 목표로 내세웠다. 2023년 10월29일 터키 건국 100주년을 기념하는 케이팝 그룹의 현지 주요 도시 투어 콘서트, 한복 및 현대 의상 패션쇼, 국립발레단 공연,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터키 대통령심포니오케스트라 합동 음악회, 국립현대미술관과 공동 프로젝트 전시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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