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수아레즈·알테어·강백호 등 8명 KBO 선정 4월의 MVP 후보

입력 2021-05-03 11: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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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원태인-LG 수아레즈-NC 알테어-KT 강백호(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KBO리그 10팀은 4월 3일 개막 후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다. 이 중 가장 뜨거운 한 달을 보낸 8명이 4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올랐다. 삼성 원태인과 뷰캐넌, LG 수아레즈와 고우석 등 투수 4명, 삼성 피렐라, NC 알테어, KT 강백호, 한화 노시환 등 야수 4명이 주인공이다. 8명 중 누가 ‘4월의 남자’에 선정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KBO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4월 MVP를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쏠)’에서 실시하는 팬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선정한다.

삼성 원태인은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5경기에 선발 등판해 4승, 평균자책점(ERA) 1.16을 기록하며 두 부문에서 월간 1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삼진 36개로 2위,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1.00으로 공동 4위 등 투수 부문 대부분의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원태인의 활약은 삼성이 2015 정규시즌 마지막 날 이후 단독 1위(개막 후 10G 이상 기준)에 오르는 데 큰 힘이 됐다.

그의 팀 동료 뷰캐넌도 함께 후보에 올랐다. 원태인과 함께 4승을 거두며 다승 공동 1위에 올랐다. 뷰캐넌은 ERA 1.38, 삼진 34개로 두 부문에서 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KBO 리그 2년차에 접어든 뷰캐넌은 지난해보다 한 층 더 무르익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LG도 2명의 4월 MVP 후보를 배출했다. 선발 수아레즈는 5경기에서 38개의 삼진, 경기당 평균 7.6개라는 놀라운 탈삼진 수치를 기록했다. 1.23의 ERA을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선발에 수아레즈가 있었다면 뒷문을 든든하게 지켜준 고우석도 있었다. 10차례 등판해 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부문 공동 1위, 0.90의 ERA을 기록했다. 또한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36명의 타자를 상대해 2개의 볼넷만 허용했다.

타자 부문에서는 피렐라, 알테어, 강백호, 노시환이 4월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시즌 삼성에 합류한 피렐라는 홈런 9개로 공동 1위, 0.691의 장타율로 2위, 안타 34개로 3위 등 모든 타격 부문에서 골고루 활약 중이다. 또한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시원한 스윙을 선보여 외국인 타자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다.

지난해 하위 타순에 배치되었다가 이번 시즌부터 상위 타순으로 올라온 알테어는 무서운 장타력을 뽐내며 상대 투수들의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한 달간 9홈런, 장타율 0.726으로 두 부문 1위에 올랐고 타점도 22개를 기록하며 4위를 기록했다.

KBO 리그 4년차에 접어든 KT 강백호는 ‘컨택의 신’이 되어가고 있다. 4월 타율 0.407, 안타 37개, 출루율 0.462로 세 부문에서 1위에 오르며 물오른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약 2타석 당 1번은 출루하고 있어 타석에서 항상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3년차 노시환도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KBO 리그 거포 3루수의 명맥을 이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홈런 6개와 함께 타점 27개를 기록하며 월간 타점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3점홈런을 4개나 기록하며 주자가 있을 때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노시환은 2018시즌 5월 정우람 수상 이후 3년간 끊긴 한화 소속 선수로서 수상에 도전한다.

KBO 4월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함께 75만 원 상당의 신한은행 골드바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신한은행의 후원으로 MVP 수상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100만원의 기부금도 전달된다. 기자단 투표와 팬 투표를 합산한 4월 MVP 최종 결과는 10일 발표된다. 팬 투표는 3일 오후 5시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SOL’에서 가능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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