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6일·김광현 5일’ ML 선발 마운드에 울려 퍼지는 ‘현의 노래’

입력 2021-05-03 13: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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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선발 마운드에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오른다.



텍사스 지역매체 댈러스모닝뉴스는 3일(한국시간) “한국에서 온 33세 신인 좌완투수 양현종이 6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빅리그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고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도 6일 텍사스 선발투수로 양현종을 지목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양현종이 드디어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선발투수 자리를 따냈다. 기존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가 손가락 부상으로 주사치료를 받음에 따라 양현종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양현종은 앞서 불펜투수로 2경기에 등판했다. 4월 27일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4.1이닝 5안타 1홈런 1삼진 2실점으로 빅리그 데뷔식을 치렀고, 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선 4.1이닝 1안타 1볼넷 4삼진 무실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크리스 우드워드 텍사스 감독은 1일 경기를 마친 뒤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투입할 수 있다. 결정에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진 않을 것”이라며 그의 선발등판을 예고한 바 있다.

우드워드 감독의 말대로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현재 텍사스 투수진에서 가장 기세가 좋은 양현종이 대체선발 자리를 곧바로 따냈다. 6일 미네소타를 상대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이로써 한국야구를 10년 넘게 지탱했던 두 좌완투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이틀 연속 선발등판하게 됐다. 빅리그에 데뷔한 지난해부터 선발투수로 활약해온 김광현이 하루 앞선 5일 뉴욕 메츠를 상대로 먼저 출격한다.

아울러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도 7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경기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이 경우 한국야구를 이끌어온 좌완 삼총사가 하루 간격으로 잇달아 선발등판하게 된다. 국내 야구팬들에게는 여러모로 볼거리가 풍성한 한 주가 펼쳐지게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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