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일상 속 흔한 마찰화상…간과 말고 병원 신속히 내원해야

입력 2021-05-16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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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벌어지는 각종 안전사고나 부주의 등으로 입는 화상은 통증뿐만 아니라 2차 감염과 치료 후 흉터 등을 초래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가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화상은 열화상이지만 다른 화상들도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화상은 열화상과 마찰화상을 비롯해 화학·방사선·전기·증기 화상 등 크게 여섯 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근래에는 마찰화상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마찰화상은 보통 물건이나 피부가 서로 부딪히면서 생기는 마찰열로 인해 생기는 화상이 많다.
러닝머신을 이용하다가 쓸리거나, 바닥에 손이 쓸리는 경우, 혹은 아스팔트, 시멘트 벽에 넘어졌을 경우가 해당된다. 호기심으로 러닝머신에 올라갔던 아이들이 러닝머신 벨트에 밀리면서 손가락이 끼어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도 많다.

교통사고로 인해 마찰화상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운전하다가 차가 충돌하거나 전복됐을 경우 시멘트 바닥이나 차체에 쓸려 마찰화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인 남성은 운동 시 마찰화상을 입기도 한다. 축구를 하다가 잔디에 쓸릴 때 강한 마찰력으로 화상을 입기도 하고, 작업현장에서 기계에 끼이면서 마찰 화상을 입는 경우도 많다.

물론 마찰화상은 열화상이나 전기화상에 비해 심한 화상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선 다를 수도 있는 만큼 조기에 화상 병원에 내원하는 것이 좋다. 마찰화상은 1도 화상이 많으며 심한 경우에는 2도 화상을 입은 환자들도 관찰된다. 정확한 진단이 선행돼야 하며 응급처치는 필수다. 공작기계에 심하게 끼이거나 물리지 않는 이상 응급처치로도 일정 수준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응급처치만 신속하게 하면 마찰화상으로 인한 상처도 덜 남게 되며 번거로운 치료를 받을 수고도 덜 수 있다.

1도 화상과 같은 가벼운 화상은 피부 조직의 파괴가 약해 화상 부위를 차가운 물로 식혀 피부를 진정시켜야 하며 상처 부위가 외부 공기와 닿지 않도록 거즈나 화상 밴드로 상처 부위를 덮어야 흉터 예방 측면에서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나 2도 화상은 심한 경우라면 응급처치 후에 빠르게 화상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찰화상은 1도 화상이나 2도 화상 정도라 해서 가벼운 화상으로 인식되는 경향도 많다. 하지만 아이들의 경우 어른에 비해 피부 조직 성장이 덜 되었고 반사신경도 느리기 때문에 심한 경우, 표재성 2도 화상뿐만 아니라 심재성 2도 화상까지 입는 경우가 있어 원활한 응급처치를 했더라도 화상 병원을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화상 병원 선택 시에는 다양한 화상 케이스에 대한 풍부한 노하우가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문 의료진의 역량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수원 화상병원 새솔외과 이하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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