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양현종, LAA전 피홈런 2개 등 3⅓이닝 7실점 패전

입력 2021-05-26 13: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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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텍사스)이 26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부진한 투구로 시즌 2패 째를 기록했다.

양현종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를 내주고 7실점 했다.

볼넷은 3개를 내주고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60개(스트라이크 34개).

텍사스는 3-11로 져 양현종은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성적은 2패,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5.47로 크게 올랐다.

경기 초반 홈런포를 얻어 맞는 등 출발이 좋지 못했다.

양현종은 1회 첫 타자 저스틴 업튼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 시즌 4번째 피홈런. 이어 오타니 쇼헤이에게도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했다.

다행히 앤서니 렌던을 투수 직선타로 유도, 1루주자 오타니까지 잡아내며 더블 아웃을 만든 양현종은 후안 라가레스를 좌익수 직선타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LA 에인절스의 자레드 월시(오른쪽)가 26일(한국시간) 텍사스전 2회 양현종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때린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2회에도 홈런포를 허용했다. 첫 타자 호세 이글레시아스를 볼넷으로 출루시킨 양현종은 자레드 월시에게 우월 투런포를 맞아 실점이 3점으로 늘어났다. 시즌 5번째 피홈런. 테일러 워드를 3루수 땅볼, 커트 스즈키를 3루수 뜬공, 데이비드 플레처를 우익수 직선타로 잡고 이낭을 끝냈다.

양현종은 3회 업튼과 오타니를 잇달아 삼진 처리한 뒤 렌던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그러나 4회 크게 흔들렸다. 라가레스에게 중전 안타, 이글레시아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월시 타석 때 폭투를 범해 무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양현종은 월시와 워드에 적시타를 허용, 추가 2실점한 뒤 스즈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브렛 데 제우스와 교체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교체된 제우스가 업튼에 중전 적시타, 오타니에 3점포를 얻어 맞아 양현종의 실점은 7점까지 늘어났다.

양현종(텍사스)이 26일(한국시간) LA 에인절스전에서 2회 투구를 마친 뒤 마운드에서 내려오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관심을 모았던 ‘이도류(二刀流·투타 겸업)’ 오타니 쇼헤이와의 한일 투타 맞대결에서는 두 차례 대결해 볼넷과 삼진을 기록했다.

4회 6실점으로 무너진 텍사스는 5회 2점을 더 내주며 1-11, 10점 차까지 리드를 허용했다. 6회와 9회 각 2점 씩을 만회하는데 그치며 결국 5-11로 패했다.

에인절스의 오타니는 5타석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볼넷 2삼진을 기록했다. 6-1에서 터진 쐐기 3점포로 시즌 15호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는 MLB 홈런 공동 2위에 올랐다. 1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는 1개 차.

동아닷컴 고영준 기자 hotbas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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