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그림도둑들’이 프리다 칼로의 대표작, 부부 초상화와 자화상으로 의뢰인을 위한 판매 공방을 펼친다.
세기의 명화를 이야기로 풀어내는 ‘그림도둑들’이 한층 더 강력해진 정보와 재미로 그림 판매를 이어간다. 2일 방송되는 ‘그림도둑들’ 4회에서는 멕시코의 국보급 화가,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다룬다.
제작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촬영에서 ‘그림도둑들’은 ‘미쳐야 사는 여자, 프리다 칼로’라는 주제로, 프리다 칼로가 그린 유일한 부부 초상화라고 알려진 작품과 고통의 정점에서 자신을 찾기 위해 그린 자화상을 준비했다.
화가로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혜영은 “프리다 칼로의 작품으로 인해 화가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녀는 “프리다 칼로의 작품을 보고 눈물을 흘렸다”며 힘든 삶을 그림으로 표현한 프리다 칼로의 작품에 영향을 받게 된 계기를 밝히며 프리다 칼로의 인생에 큰 공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촬영에는 영화감독 변영주가 등장해 도둑들을 지원 사격했다. 변영주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도 숨기겠다. 증거로 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변영주 감독은 프리다 칼로의 자화상을 어필하며 특유의 박학다식함을 뽐냈다. 조세호는 “우리와는 급이 다르다. 집에서 생각해온 멘트냐”며 연신 감탄을 멈추지 못했다. 이어 변감독은 프리다 칼로에 대해 “스스로를 화형 시키는 마녀처럼 느껴진다”며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또 화가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까지 막힘없이 설명하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식과 화려한 언변을 자랑하! 는 맹활약을 보여줬다.
이어 그녀는 열정적이지만 2% 부족한 도둑들의 어필을 본 후 “긍정적이고 맑은 사람들인 것 같다. 감동적인 범죄현장에 와있는 것 같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고통을 아픔으로 승화한 멕시코의 국보급 화가 프리다 칼로의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변영주 감독이 감탄한 도둑들의 감동적인 그림 판매 공방의 결과는 2일 밤 10시 30분 ‘그림도둑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