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여름철 자주 발생하는 냉방병…수액치료로 호전 가능

입력 2021-06-30 08: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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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연세코앤 이비인후과 최윤석 전문의

요즘은 기온이 조금만 올라가도 일상 속에서 에어컨을 사용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매일 출근하는 직장도 마찬가지이다. 업무 시간의 대부분을 냉방기기가 틀어진 공간에 있다 보면 냉방병 위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주의가 당부된다.

흔히 증상이 비슷해 냉방병을 감기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냉방병과 감기는 다른 질환이다. 감기의 증상은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 호흡기 쪽으로 많이 나타나지만. 냉방병은 호흡기 증상과 더불어 몸살, 집중력 저하, 관절염, 두통, 피로감, 근육통, 소화불량 및 식욕감퇴 등 전신증상으로 주로 나타난다.

두 질환은 발생 원인도 다르다. 감기는 더위, 피로, 스트레스 등으로 몸에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공기 중 바이러스로 인해 발병한다. 이에 반해 냉방병은 우리 몸이 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이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발생하는 증상이다. 강한 냉방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가 5~8도 이상 차이가 날 경우에 생기거나 찬 음식을 과다 섭취하여 발생하기도 한다.

감기와 냉방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증강이 필수인데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수액치료가 있다. 수액치료는 신체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단백질, 당, 지질 등의 성분이 포함된 수액을 투여하거나 비타민, 미네랄 추출물 등을 정맥 혈관으로 투여해 회복에 필요한 부분에 즉각적인 영양을 공급하는 치료법이다. 현재는 감기몸살, 피로회복을 위한 건강관리와 면역력 증강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수액의 종류에는 수분과 전해질 정도만 들어있는 기초수액과 음식물을 섭취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아미노산·지질·단백질·비타민 등 필수영양소를 공급하는 영양수액, 응급환자 등 특수상황에 혈액배출이나 혈액량 유지를 위한 특수수액이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수액은 비타민 수액이 있다. 빠른 시간 내에 피로회복과 영양보충을 할 수 있는 수액인 비타민B1이 주요 성분인 마늘주사, 비타민C 1000mg을 주입하는 비타민C 주사가 있다. 이외에도 메가비타민C수액, 마이어스 칵테일, 교미수액, 멀티블루수액, 스카이수액 등이 있다.

냉방병 초기에는 특별한 치료 없이 냉방기기 사용을 중단하면 며칠 내 증상이 좋아질 수 있으며, 평상시 생활환경을 개선해준다면 빠르게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다고 느낀다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약을 복용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절한 휴식, 수분 공급, 과일이나 주스 등을 통한 비타민 섭취 등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산책이나 운동 등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겸한다면 면역 증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강남역 연세코앤 이비인후과 최윤석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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