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라톤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22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1타를 쳐 공동 65위에 자리했다.
지난주 열린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VOA) 클래식에 나서지 않았던 박인비는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8월 4일 개막하는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2연패를 향한 ‘올림픽 모드’에 돌입했다. 다음 주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고 이후 유럽으로 건너가 에비앙 챔피언십에 나선다. 3개 대회에 3주 연속 출전한 뒤 7월 말 일본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16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복귀한 여자골프 금메달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2연속 금메달 획득에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
리더보드 최상단은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차지했다. 10언더파 61타를 쳤다. 인코스에서 출발해 15번(파5) 홀부터 2번(파3) 홀까지 6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등 단 하나의 보기도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냈다.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하루였다. 6언더파 65타로 단독 2위인 로런 스티븐슨(미국)에 4타 앞섰다. 교포 노예림(미국)이 5언더파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미림(31)과 양희영(32)은 나란히 4타씩 줄이며 공동 8위에 올랐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던 이미림은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냈고, 양희영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였다.
최운정(31)과 김아림(26)은 3언더파 68타,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