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육상] 새 ‘인간탄환’을 주목하라! 브로멜 & 프라이스, 그들이 뛴다

입력 2021-07-30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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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레이본 브로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가장 원초적 종목인 육상은 하계올림픽의 하이라이트다.

2020도쿄올림픽 육상이 30일 드디어 막을 올린다. 그 중에서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남자 100m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단거리선수로 추앙받아온 ‘인간치타’ 우사인 볼트(35·자메이카)의 후계 구도를 점칠 수 있는 무대이기에 전 세계의 이목이 더 집중된다.

8월 1일 오후 9시50분 결선이 펼쳐질 남자 100m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트레이본 브로멜(26·미국)이다. 최근 페이스가 아주 좋다. 6월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뉴 라이브 인비테이셔널 남자 100m에서 9초77의 개인최고기록을 세웠다. 이는 올 시즌 지구상에서 가장 뛰어난 기록이다. 브로멜보다 빠르게 달린 이는 볼트(9초58)와 타이슨 게이(9초69), 요한 블레이크(9초69), 아사파 파월(9초72), 저스틴 게이틀린(9초74), 크리스천 콜먼(9초76) 등 6명밖에 없다.

더욱이 경쟁자들도 줄줄이 나가떨어졌다. 볼트가 은퇴한 가운데 게이틀린은 미국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고, 콜먼은 도핑 위반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박탈당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간절히 희망한다”는 브로멜은 6월말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9초80으로 우승했고, 이달 중순 영국에서 끝난 다이아몬드리그 브리티시그랑프리에서 9초98로 정상에 올라 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미국 이리언 나이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남자 200m(8월 4일 결선)에선 ‘천재 스프린터’ 이리언 나이턴(17·미국)이 단연 돋보인다. 미국대표 선발전에서 19초84를 찍어 볼트가 보유했던 20세 이하 200m 세계기록(19초93)을 새로 쓴 그는 도쿄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여자 100m(31일 결선)도 엄청난 주목을 받는다. 5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인 셸리 앤 프레이저-프라이스(35·자메이카)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출산과 육아로 1년 가량의 공백이 있었음에도 프레이저-프라이스는 2019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 100m를 10초71에 우승했고, 올 6월에는 10초63으로 역대 2위 기록을 수립했다. 이 부문 세계기록은 플로렌스 그리피스 조이너가 1988서울올림픽에서 작성한 10초49다.

그 외에 이미 올림픽 메달 9개(금6·은3)를 수확한 상태에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할 앨리슨 필릭스(36·미국)의 여자 400m(8월 6일 결선)와 1600m 계주(8월 7일 결선), 여자 400m 허들(8월 4일 결선)의 ‘신성’ 시드니 매클로플린(22)과 베테랑 달릴라 무함마드(31·이상 미국)의 집안대결, 아르망 뒤플랑티스(22·스웨덴)의 남자 장대높이뛰기(8월 3일 결선) 등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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