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워홀의 1962년 작 ‘32개의 캠벨수프’를 오마주한 ‘30개의 리챔’은 한국에서 흔하게 먹고 즐기는 캔햄을 대중예술로 승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동원 김재옥 대표는 “배드보스의 창의력과 작품을 구성한 컬러감이 굉장히 놀라웠다. 해당 작품은 동원 본사와 연수원이 소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드보스는 “그림을 시작한 지 1년이 되지 않아 개인전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족한 저의 작품에 대중들이 큰 관심을 보여줘 행복하다. 동원에서 받은 작품 판매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기부하겠다”라고 밝혔다.
‘30개의 리챔’ 외에도 전시작 중 빈센트 반고흐와 폴 고갱을 팝아트한 ‘18세기 어느 그 두 화가’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으며, 국내 최초 달마를 팝아트한 작품들은 불교계의 큰 주목을 받으며 통도사, 조계사, 봉은사에 소장됐다.
배드보스는 지난 3월 K아트 프라이즈에서 팝아트 달마로 동상을 수상하며 미술계에 데뷔했으며 최근 종로에 위치한 피카디리 국제 미술관을 통해 자신의 첫 개인전을 열어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배드보스는 드라마 음악감독, 대중음악 작곡가, EDM 아티스트로 폭넓은 음악 활동을 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2019년에는 작곡가 카이져와 EDM 듀오 배드보스 크루를 결성해 미국의 팝 가수 에밀리아 알리와 함께 ‘I Miss U’를 발표하는 등 해외에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