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한소희, 작품명 송강♥→‘美치게 설레길’ (알고있지만)

입력 2021-08-12 09: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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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소희, 송강의 ‘캠퍼스 요정’ 모먼트가 설렘을 자극한다.

JTBC 토요스페셜 ‘알고있지만’(연출 김가람, 극본 정원)이 더욱 짙어진 로맨스 텐션으로 흥미로운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게스트하우스에서의 키스 이후 유나비(한소희 분)와 박재언(송강 분)은 또 한 번 엇갈렸다. 유나비는 그날의 일을 ‘실수’라고 했고, 박재언은 실망하는 기색을 내비쳤다. 정립되지 않은 관계 속에서 방황하던 유나비와 박재언은 서로의 추억이 깃든 장소에서 재회했다. 우연과 운명 사이, 비현실적인 순간에 놓인 두 사람 모습은 시선을 끌었다.

종영을 2회 앞두고 공개된 촬영장 비하인드 컷에는 풋풋함 가득한 캠퍼스 촬영장이 담겨 있다. 스물셋 청춘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려가고 있는 한소희와 송강. 두 청춘 배우의 카메라 밖 순간은 극 중 유나비, 박재언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설레게 한다. 먼저, 이젤 앞에 앉은 한소희의 ‘심쿵’ 미소가 시선을 끈다. 학창 시절 미술을 전공한 바 있는 그이기에 앞치마를 두른 채 스케치북을 앞에 둔 모습이 더없이 자연스럽다. 이처럼 유나비에 완전히 녹아든 한소희는 사랑 앞에서 위태롭게 흔들리는 스물셋 청춘의 감정선을 표현해냈다.

그런가 하면 ‘화가’ 한소희 앞에 앉은 ‘명작’ 송강의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심박수를 높인다. 조소과 친구들 앞에서 일일 모델로 변신했던 박재언. 수줍은 미소와 함께 얼굴을 살짝 가린 손짓이 설렘 세포를 자극한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사진에는 복잡한 심경이 드러나는 박재언의 순간들이 담겨 있다. 유나비를 향한 감정을 자각한 이후, 박재언은 전에 없던 생소한 자신을 마주하기 시작했다. 사진 너머로도 느껴지는 박재언의 예민한 속내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표출될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직 끝나지 않은 짜릿한 연애 게임이 어떤 결말로 나아갈지 주목된다.

‘알고있지만’ 제작진은 “뒤엉킨 채 축적된 유나비와 박재언의 감정은 한계에 다다르기 시작했다. 사랑이 주는 성장통을 겪어나가는 두 사람의 모습을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알고있지만’ 9회는 14일 밤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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