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양락 데뷔 40주년…최양락 사단, 개그 공연 총출동

입력 2021-08-17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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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양락(왼쪽)이 데뷔 40주년을 맞아 29일 ‘최양락의 데뷔 40주년 특별쇼’를 연다. 아내 팽현숙(오른쪽)도 무대에 함께 오른다. 스포츠동아DB

29일 ‘특별쇼’서 히트작 리메이크
전유성·이봉원 등은 토크쇼 참여
개그맨 최양락이 오랜만에 개그 무대에 오른다.

1981년 데뷔한 그는 올해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개그 공연을 연다. 무대에는 그와 함께 1980∼1990년대 방송가를 휩쓴 동료 개그맨이 총출동한다.

29일 오후 7시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최양락의 데뷔 40주년 특별쇼’는 최양락이 직접 기획하고 마련한 쇼이자 20일 개막하는 제 9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부코페)의 일환이다.

‘부코페’에 따르면 공연에는 1980년대 KBS 2TV ‘쇼 비디오 쟈키’, ‘유머 1번지’ 등에서 선보인 대표 코너 ‘네로 25시’ ‘고독한 사냥꾼’ 속 캐릭터들이 등장해 추억을 되살린다.

“괜찮아유!”(괜찮아유) “나는 봉이야”(남 그리고 여) 등 각종 유행어도 다양한 코너에 녹여냈다. 2001년 MBC ‘코미디닷컴’으로 전 국민에게 유행시킨 ‘알까기’는 즉석에서 경기를 펼쳐 예측불허의 재미를 끌어낼 예정이다.

JTBC 예능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 등에 동반 출연한 아내 팽현숙이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이들 부부는 연인으로 발전한 ‘남 그리고 여’ 코너를 30여 년 만에 다시 무대에 올린다. 당시 풋풋한 연인과 현재 32년차 부부의 일상을 비교하는 내용을 담는다. 팽현숙은 이외에도 남편을 위한 깜짝 축하 공연도 준비하고 있다.

전유성, 김학래, 이봉원, 김정렬, 김학도 등 절친한 선후배 개그맨들은 최양락의 개그 세계를 돌아보는 토크쇼에 참여한다. 이를 통해 1980∼1990년대 개그 무대를 다시 조명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한다. 박미선은 이날 공연의 진행을 맡고, 가수 현진영과 조관우도 라이브 무대를 선보인다. 이들 모두 최양락이 직접 섭외했다. “내가 좋아하는 선후배들과 가수들로 무대를 꾸미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결과다.

공연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트위치, 틱톡 등 영상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부코페 김영식 작가는 16일 “개그 무대의 ‘전설’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점이 공연의 최대 장점”이라면서 “후배 개그맨들의 헌정 무대 등도 준비해 세대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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