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복귀’ 구창모-이의리-배제성, 구단별 토종 선발 상징들의 절치부심 시즌

입력 2025-01-20 1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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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KIA 이의리, KT 배제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NC 구창모, KIA 이의리, KT 배제성(왼쪽부터). 스포츠동아DB


새 시즌 기대를 모으는 복귀 전력이 많다. 대부분 수술 후 재활에 매달리거나 병역 의무 이행을 위해 자리를 비웠던 선수들이다. 2025년 복귀 전력 중에선 각 구단 토종 선발을 상징하는 투수가 주목받고 있다. 구창모(28·NC 다이노스), 이의리(23·KIA 타이거즈), 배제성(29·KT 위즈)이다. 3명 모두 최소 1년 이상 소속팀과 떨어져 지냈다. 한을 풀겠다는 의지, 제자리를 되찾겠다는 의욕이 몹시 강하다. 

●좌완 후계자

한국야구를 대표하는 ‘좌완 트로이카’ 류현진(한화 이글스)-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의 후계자 구창모, 이의리가 복귀를 앞두고 있다. 모두 최근 2년 사이 큰 수술을 받았다. 구창모는 국군체육부대(상무)에 입대하기 전 팔뚝 뼈(척골)가 골절돼 2023년 10월 수술을 받았다. 이의리는 지난해 6월 팔꿈치 인대를 재건하고 뼛조각을 빼내는 수술을 받았다. 지난해 9월 퓨처스(2군)리그 등판 전까지 상무에서 재활한 구창모는 올해 6월 전역하고, 이의리도 6월 중 복귀를 노린다.

모두 의욕이 강하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거나 재활이 순조롭다는 의미다. 복귀 전력이 합류하기까지 버텨야만 하는 NC는 구창모와 연락해 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있다. 이호준 NC 감독은 최근 구창모와 새해 인사를 주고받다 몸 상태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 감독은 “입대 전 2년 동안 아팠으니 더는 아프지 않고 야구하리라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이의리 역시 최근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많은 시련을 겪은 것 같다”며 “1월 말부터 마운드에서 피칭에 들어갈 계획이다. 건강하게 복귀하겠다”고 다짐했다.

●토종 마법사

우완투수 중에선 배제성이 있다. 배제성은 2023년 12월 상무에 입대해 올해 6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2019년 28경기에서 10승10패, 평균자책점(ERA) 3.76으로 KT의 창단 첫 토종 10승 투수가 됐다. 2020년(10승7패·ERA 3.68)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했다. 팀 내 토종 선발을 상징하는 투수여서 복귀를 기다리는 팬 또한 많다. 배제성 또한 지난해 2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까닭에 올해 후반기 합류 직후에는 과거와 같은 활약을 보여주기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차츰차츰 예전의 모습을 되찾아 힘을 보탠다면 KT로선 천군만마가 아닐 수 없다.


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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