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현대 야구 최강 ‘1998년 뉴욕 Y 넘을까’

입력 2025-01-2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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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역대 최강의 전력을 구축한 2025년 LA 다저스가 지난 1998년 뉴욕 양키스를 넘어 현대 야구 최고 팀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승은 116승. 지난 1906년 시카고 컵스와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가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시카고 컵스는 데드볼 시절의 기록. 또 시애틀은 당시 월드시리즈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1승 4패로 패한 것.

이에 현대 야구 최강의 팀으로는 대개 1998년 뉴욕 양키스가 꼽힌다. 116승에 버금가는 114승을 올린 뒤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기 때문.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릭 지터.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당시 뉴욕 양키스는 1980년대와 1990년대 초반 암흑기를 지나 다시 최고 명문의 자존심을 찾은 상태. 코어 4를 바탕으로 상대 팀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급 선수는 없었으나, 수많은 정상급 선수가 팀을 이끌며 역대급 성적을 낸 것. 지금의 LA 다저스와는 다르다.



앤디 페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앤디 페팃.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릭 지터, 호르헤 포사다, 마리아노 리베라, 앤디 페팃으로 이어지는 코어 4는 당시 뉴욕 양키스를 이끄는 핵심 자원.

여기에 타선의 버니 윌리엄스, 티노 마르티네스, 폴 오닐이 좋은 활약을 펼쳤고, 데이빗 웰스, 데이빗 콘, 올랜도 에르난데스가 마운드를 지켰다.

이들은 정규시즌 114승 48패 승률 0.704를 기록한 뒤, 각각 텍사스 레인저스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당시 인디언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 1998 월드시리즈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뉴욕 양키스 1998 월드시리즈 우승.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또 월드시리즈에서는 내셔널리그 정상에 오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인 끝에 4승 무패로 물리쳤다. 월드시리즈 3연패의 시작.

이에 1998년 뉴욕 양키스는 지금까지 현대 야구 최강의 팀으로 불리고 있다. 2025년 LA 다저스가 이 명성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것.

사사키 로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사사키 로키. 사진=메이저리그 공식 SNS

LA 다저스는 이번 시즌 대대적인 보강으로 선발진, 타선, 구원진 모두 최정상급 전력을 구축했다. 어느 곳 하나 정상급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야구는 우승팀이라 해도 결코 7할 승률을 넘기기 쉽지 않다. 또 월드시리즈 정상 등극을 자신할 수 있는 팀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된다.

하지만 지난해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전력에다 손실 없이 추가 보강까지 마친 LA 다저스. 1998년 뉴욕 양키스를 넘어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할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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