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겔 카브레라, 개인통산 500홈런 위업…ML 역대 28번째

입력 2021-08-23 14: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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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 대표 홈런타자 미겔 카브레라(38·디트로이트 타이거즈)가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의 위업을 달성했다.

카브레라는 2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서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6회초 개인통산 500번째 홈런을 때려냈다.

0-1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 볼카운트 1B-1S에서 토론토 좌완투수 스티븐 매츠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밀어 쳐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13호이자, 빅리그 데뷔 19년째에 만들어낸 개인 통산 500호 홈런이었다. 디트로이트가 5-3으로 역전승해 카브레라의 대기록 작성이 더욱 빛났다.



카브레라의 500홈런은 ML 역대 28번째이자 디트로이트 구단 최초 기록이다. 베네수엘라 출신 선수의 500홈런 또한 처음이다. 미국 국적이 아닌 선수로 범위를 넓히면 데이비드 오티즈, 앨버트 푸홀스, 새미 소사, 매니 라미레즈(이상 도미니카공화국), 라파엘 팔메이로(쿠바)에 이어 역대 6번째 기록이다.

2003년 플로리다 말린스(현 마이애미)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 실버슬러거 7회, 올스타 11회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2012년에는 타율(0.330), 홈런(44홈런), 타점(139타점) 등 타격 3개 부문 타이틀을 거머쥐기도 했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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