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면한 상황에서 전력 최대화” KIA, 새 외인 투수 다카하시 영입

입력 2021-08-26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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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보 다카하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KIA 타이거즈가 브라질 국가대표팀 출신의 우완 투수를 영입했다.

KIA는 26일 외국인 투수 보 다카하시(24)와 연봉 6만 달러, 이적료 10만 달러 등 총액 16만 달러(약 1억8700만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달 9일 퇴출된 애런 브룩스의 대체자원이다.

일본계(3세) 브라질 국적의 다카하시는 우완 정통파 투수로 183㎝, 체중 102㎏의 체격을 지니고 있으며, 마이너리그에서 7년간 활동했다.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브라질 대표팀 투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신시내티 레즈 산하 루이빌 배츠(AAA)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장해 3승7패 평균자책점(ERA) 4.45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31경기에 나서 42승41패 ERA 4.18을 기록했다.
다카하시는 시속 150㎞ 초반까지 이르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공격적으로 투구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운동 신경이 뛰어난데다, 20대 초반의 나이에도 프로 경험이 많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다카하시는 우리가 계속 지켜보던 선수 중 한명이다. 나이가 어린데다 반복적으로 일정한 투구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다카하시는 15일 이후 영입된 외국인선수라 올해 KIA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 해도 가을야구를 뛸 수 없다. 윌리엄스 감독은 “포스트시즌 나가지 못하는 제약이 있지만 팀 입장에서는 다카하시를 데려오는 게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 우리가 직면한 상황에서 가지고 있는 전력을 최대화 하고 싶다는 생각에 프런트와도 생각이 일치했다”고 말했다.

광주|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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