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 다시보기 열풍

김종국. 사진제공｜SBS

유튜브 ‘짐종국’ 구독자 210만명 돌파
‘화이트 러브’ 등 히트곡 리메이크 소환

‘가수 김종국 다시보기!’

방송가요계를 넘나드는 김종국이 ‘인기 콘텐츠’로 뜨고 있다.

김종국은 현재 방송 중인 SBS ‘미운 우리 새끼’와 ‘런닝맨’에 이어 9월 방송 예정인 M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극한데뷔 야생돌’의 MC로 나선다. 앞서 ‘골프 예능’이 대세로 떠오르자 박세리와 함께 JTBC ‘세리머니 클럽’에도 출연 중이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각종 예능프로그램으로부터 0순위로 출연 섭외를 받고 있다.

모두 현재 방송가에서 김종국의 위치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게 한다. 뿐만 아니다. 초보 유튜버로 유튜브 세계에 처음 뛰어든 지 한 달 만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모았다. 자신의 특기인 ‘헬스’를 내세워 개설한 ‘짐종국’(GYM JONG KOOK)으로 개설(6월9일) 닷새 만에 구독자 100만명을 넘긴 데 이어 26일 현재 210만명을 돌파했다. 평소 동료 연예인들에게 “술 마시지 말고 운동해라” “탄수화물 먹지 마라”며 ‘기승전 잔소리’를 하는 ‘동네 형’이지만, 유튜브에서는 ‘몸짱 스타’로 통하고 있다.

본업인 가수로도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네이버웹툰 ‘금혼령’ OST에 가창자로 참여했다. 26일 웹툰 제작사인 툰 스튜디오에 따르면 김종국은 수록곡 ‘눈물을 훔친다’를 부른다. 30일 오후 6시 공개되는 곡은 웹툰 속 주인공들의 애절한 감정과 상황을 그려 김종국의 목소리와 잘 어울린다.

그의 히트곡도 잇따라 재탄생해 눈길을 끈다. 아이돌그룹 에이티즈는 김종국과 손잡고 그가 과거 몸담았던 그룹 터보의 대표곡 ‘검은 고양이 네로’와 ‘화이트 러브(스키장에서)’를 리메이크했다. 두 곡은 최근 컬래버레이션 앨범 ‘시즌 송스’(Season Songs)에 담겼다. 에이티즈와 김종국의 음악 작업기는 16일부터 매주 수요일 카카오tv 리얼리티 ‘해적왕의 한 남자’를 통해 공개되고 있다. 3인조 보컬그룹 V.O.S도 김종국의 히트곡인 ‘제자리걸음’을 16년 만에 리메이크해 최근 발표했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