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6색6곡, 들을 때마다 감상 포인트 바뀔 것”

입력 2021-08-31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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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 그룹 비투비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중견’으로 성장했다. 육성재와 임현식이 군 복무 
중이어서 이들은 현재 4인조(프니엘·이창섭·서은광·이민혁, 왼쪽부터)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30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 그룹 비투비는 내년이면 데뷔 10주년을 맞는 ‘중견’으로 성장했다. 육성재와 임현식이 군 복무 중이어서 이들은 현재 4인조(프니엘·이창섭·서은광·이민혁, 왼쪽부터)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제공|큐브엔터테인먼트

스페셜 앨범 ‘포유:아웃사이드’ 내고 4인조로 돌아온 비투비

타이틀 ‘아웃사이더’ 위로 메시지
넓어진 음악 스펙트럼…킹덤 효과
가장 비투비다운 음악 기대하세요
6인조 그룹 비투비(BTOB, 서은광·이민혁·이창섭·임현식·프니엘·육성재)는 가요계에서 알아주는 ‘인싸’(인사이더)다. 육성재와 임현식의 군 입대로 멤버수는 줄었어도 각 멤버들은 남다른 붙임성과 감출 수 없는 끼로 중무장해 유닛과 솔로로 꾸준히 활동을 펼치며 연기, 예능, 뮤지컬 등 다양한 무대에 나서고 있다. 아이돌 생태계의 징크스 중 하나인 ‘마의 7년(표준계약상 전속계약 7년 만료 이후 그룹 해체)’도 가뿐히 이겨낸 이들은 데뷔 동기인 엑소와 줄곧 비교 대상이 되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그럼에도 이들은 4월 엠넷 경연 프로그램 ‘킹덤: 레전더리 워’에 출연해 많은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미 대중적으로 알려졌고, 2012년 데뷔해 내년이면 10년차가 되는, 아이돌 그룹 가운데 제법 중견(?)에 속하는 이들이 후배들과 경쟁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얻는 것보다 잃을 게 많다는 우려도 많았다. 어쩌면 ‘아싸’(아웃사이더)를 자처한 것일지 모른다.

이들은 30일 스페셜 앨범 ‘포유:아웃사이드’(4U:Outside)를 내고 “비투비가 여전히 살아있음을 증명한다”고 말한다.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비투비다운 음악”으로 ‘인싸’임을 보여주자는 역설일까. 타이틀곡도 ‘아웃사이더’이다. 아웃사이더의 현실적인 고민과 걱정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날 오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들은 “사실 ‘킹덤’ 출연 이후 유독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우려와 걱정을 많이 해주셨지만, 평소보다 훨씬 많은 공을 들여 연습량도, 앨범 퀄리티도 더 나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타이틀곡이 ‘아웃사이더’가 된 것 자체가 ‘킹덤’의 영향이다. 처음 도전하는 장르이지만, 그 경험이 새로운 것을 보여드리는 데 연결고리가 됐다”면서 “데뷔 이후 정말 다양한 스타일의 곡에 꾸준히 도전해왔다. 하나의 공통점은 음악을 향한 진심이다”고 말했다.

역량도 풍부해졌다. ‘드리머’, ‘미치고 싶어’, ‘여행’, ‘웨이팅 포 유’, ‘피날레’ 등 6곡을 담은 앨범의 크레디트에 모든 멤버의 이름을 올리며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혔다. 역시 ‘킹덤’의 효과라고 입을 모았다.

“우리가 보컬을 강화한 그룹으로 알고 계시는데, 무대를 꾸미면서 프로의 느낌을 주고 싶었어요. 또 새로운 도전의 모습을 보여드리고도 싶었고요. 곡마다 비슷한 색이 하나도 없어요. 그날 그 시간 그 날씨, 듣는 분들의 마음 상태에 따라 감상 포인트가 바뀔 것이라고 자신해요. 이번 앨범 (멤버)참여율이 높아 그만큼 책임감도 느꼈어요. 열정에는 끝이 없죠. 꿈, 힐링, 공감, 딱 세 단어로 표현하고 싶어요.”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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