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3타점 1득점 2도루’로 팀 득점에 100% 기여한 구자욱

입력 2021-09-01 19: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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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스포츠동아DB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8)이 매 타석 득점에 기여하며 팀의 2연승에 앞장섰다.

구자욱은 1일 대구 키움 히어로즈와 더블헤더 제1경기에 우익수 겸 3번타자로 선발출전해 2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2도루로 팀의 7-1, 7회 강우 콜드게임 승리를 이끌었다. 제2경기는 우천으로 순연됐고, 추후 재편성된다.

구자욱은 1회말 1사 3루서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다.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3루주자 박해민이 선취점을 올리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중전안타를 친 뒤 2루를 훔쳤다. 개인통산 100도루(역대 98번째)였다. 강민호의 내야땅볼 때 3루까지 내달린 그는 오재일의 2루수 땅볼로 홈을 밟았고, 삼성은 3-1로 달아났다. 4회말 2사 2루선 좌전적시타로 호세 피렐라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또 한번 도루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1사 1·3루서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김상수의 득점을 도왔다.

구자욱의 맹활약한 덕분에 삼성은 6회까지 7-1로 앞섰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은 2회초까지 투구수가 63개에 달할 정도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지만, 타자들의 지원사격에 집중력을 되살렸다. 5이닝 3안타 3볼넷 6삼진 1실점으로 시즌 11승(3패)째를 챙겼다. 뷰캐넌을 비롯해 원태인, 백정현 등 삼성 선발 3명은 다승 부문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하게 됐다.

구자욱은 경기 후 “득점권 찬스에서 욕심내지 않고 가볍게 스윙한 게 한 점, 한 점 이어졌다. 경기 전 강명구 코치님이 많은 조언을 해주셨는데, 덕분에 도루를 2번 연속 성공했다”며 “(잔여)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다. 오늘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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