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기찬이 명품 발라더다운 존재감을 발산했다.
이기찬은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방송의 날 특집에 출연해 음악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이기찬은 이날 200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크림 컬러의 자켓과 목도리 패션으로 등장했다. 이기찬은 "아무리 시대를 재현한다고 해도 목도리는 심한 거 아니냐"라는 MC 유희열의 말에 "땀띠날 것 같은데 '감기'라는 곡으로 활동할 때의 의상 콘셉트"라며 입담을 뽐냈다.
무대에 선 이기찬은 지난 2002년 발매한 대표곡 '감기'를 열창했다. 이기찬은 더 깊어진 감성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기찬은 "연기 활동도 병행하면서 신곡을 준비했다"며 8년 만의 컴백 소감을 전했다. 워쇼스키 감독의 드라마 '센스 8'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이기찬은 "메인 캐릭터인 배두나 씨의 가족 인물들이 필요했었다. 오디션을 봤고 운 좋게 붙었다"고 겸손함을 드러냈다. 이어 이기찬은 유창한 영어 실력으로 해외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국민 애창곡 '감기'를 직접 작사, 작곡한 이기찬은 "그 당시에 '중독'이라는 영화가 나왔다. '슬픈 사랑에 어울리는 멜로디를 써볼까?' 하다가 곡이 나왔고 감기라는 가사를 붙여봤다"며 탄생 비화를 전했다.
또, 이기찬은 신곡 '원룸'에 대해 "20~30대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노래다. 이거 잘되면 투룸, 쓰리룸을 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후 독보적인 감성과 음색을 앞세워 ‘원룸’을 명품 라이브로 선보였다.
한편, 이기찬은 지난 3일 정오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원룸'을 발매했다. '원룸'은 헤어진 연인과의 마지막 전화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이별 발라드로, 프로듀서 포스티노가 작곡, 편곡을 맡았고, SBS '런닝맨' 등 예능에서 맹활약 중인 배우 전소민이 가사에 참여했다. 이기찬은 오는 5일 방송되는 SBS '인기가요'에 출연하며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