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03/30/106153877.2.jpg)
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
류지현 LG 감독은 5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함덕주에 대해 자세히 얘기했다. 그는 “4일 등판이 2번째였다. 두산전 3일 전에 한 차례 실전등판을 더 했다. 이제는 이틀 간격으로 6일 한 번 더 던지는 것으로 돼 있다. 결과를 지켜본 뒤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주 베스트라고 말할 순 없지만, 2군에서 보고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다’는 수준이다. 제구나 스피드 모두 마찬가지다”고 밝힌 류 감독은 “불펜에서 송은범이 해줬던 역할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김윤식으로 생각했는데, 앤드류 수아레즈의 이탈로 선발로 전환됐다. 송은범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함덕주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LG로 이적한 뒤 선발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불펜으로 전환한 뒤에는 부상을 입어 오랜 기간 2군에 머물렀다. 팀에선 수술을 권유했지만, 본인이 재활을 택했다. 불펜에서 힘을 보태려면 연투가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연투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연투 가능 여부보다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지느냐가 1군 콜업의 기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반기 들어 LG 선발진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차우찬, 등 근육을 다친 수아레즈가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불펜 자원을 대체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류 감독은 함덕주가 건강하게 돌아와 불펜에 힘을 보태주길 바라고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