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류지현 감독이 말한 함덕주의 1군 콜업 기준점은?

입력 2021-09-05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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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류지현 감독. 스포츠동아DB

LG 트윈스 좌완투수 함덕주(26)는 팔꿈치 부상으로 5월 중순 이후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팔꿈치 뼛조각 문제로 고생한 그는 최근 퓨처스(2군) 경기에 등판해 복귀를 준비 중임을 알렸다. 4일 이천 두산 베이스전에선 선발 이상영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나섰다. 4타자를 맞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곁들여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9㎞였다.

류지현 LG 감독은 5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함덕주에 대해 자세히 얘기했다. 그는 “4일 등판이 2번째였다. 두산전 3일 전에 한 차례 실전등판을 더 했다. 이제는 이틀 간격으로 6일 한 번 더 던지는 것으로 돼 있다. 결과를 지켜본 뒤 계획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주 베스트라고 말할 순 없지만, 2군에서 보고 자체는 ‘크게 나쁘지 않다’는 수준이다. 제구나 스피드 모두 마찬가지다”고 밝힌 류 감독은 “불펜에서 송은범이 해줬던 역할을 대체할 선수가 필요하다. 김윤식으로 생각했는데, 앤드류 수아레즈의 이탈로 선발로 전환됐다. 송은범 역할을 해줄 선수가 함덕주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LG로 이적한 뒤 선발에 도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불펜으로 전환한 뒤에는 부상을 입어 오랜 기간 2군에 머물렀다. 팀에선 수술을 권유했지만, 본인이 재활을 택했다. 불펜에서 힘을 보태려면 연투가 가능해야 한다. 하지만 류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연투는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연투 가능 여부보다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지느냐가 1군 콜업의 기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후반기 들어 LG 선발진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고 있다. 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뒤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차우찬, 등 근육을 다친 수아레즈가 로테이션에서 빠졌다. 불펜 자원을 대체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류 감독은 함덕주가 건강하게 돌아와 불펜에 힘을 보태주길 바라고 있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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