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틀레이와 람, ‘1타 차 엇갈린 희비’ 상금도 115억 차이

입력 2021-09-06 1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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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173억5000만 원)는 패트릭 캔틀레이(미국)가 가져갔다. 임성재(23)는 공동 20위로 톱10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캔틀레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에서 열린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고 69타를 쳤다.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 10언더파의 보너스 타수를 안고 시작해 나흘 내내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으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위 욘 람(스페인·20언더파)과는 1타 차.

캔틀레이는 우승 보너스 15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지만, 2위 람은 500만 달러(57억8000만 원)에 만족해야 했다. 1타 차로 희비가 갈린 둘의 보너스 차이는 무려 1000만 달러(115억7000만 원)에 이른다.
캔틀레이가 지난주 열린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받은 상금은 171만 달러(19억7000만 원)였다. 한 시즌 성적에 따라 최상위 30명만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이 ‘쩐의 축제’이면서도 ‘쩐의 전쟁’으로 불리는 이유다.


2주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캔틀레이는 시즌 4승과 함께 PGA 투어 통산 6승을 수확하며 2020~2021시즌 최고의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캔틀레이가 투어 챔피언십에서 패권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랭킹 1위 람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캔틀레이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람이 1타를 줄여 1타 차까지 쫓겼다. 파 행진을 이어가던 캔틀레이는 16번(파4) 홀 버디로 다시 2타 차로 앞서갔지만 17번(파4) 홀에서 보기를 범해 둘의 간격은 다시 1타 차가 됐다.

마지막 18번(파5) 홀. 캔틀레이는 세컨 샷을 3.5m 거리에 붙여 버디를 잡았다. 람도 버디에 성공했지만 둘의 간격은 끝내 좁혀지지 않았다. 캔틀레이는 “엄청난 우승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무심한 듯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공동 20위에 랭크돼 보너스 49만7500달러(5억7000만 원)를 챙겼다. 신인이던 2019년부터 내리 3년째 투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는 첫 해 19위, 지난해 11위를 뛰어넘어 첫 톱10 진입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러나 버디 5개를 추가하며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493개)를 넘어 PGA 투어가 버디 집계를 시작한 1980년 이후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498개)을 세웠다.

“최다 버디 기록은 내가 계속 유지하면 좋겠다”고 밝힌 임성재는 “올 시즌 초반에 우승 기회도 있고 했는데 그 기회를 못 살려서 좀 아쉽다. 그래도 이렇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나오게 돼 한 시즌을 잘 보냈다는 생각이 든다”고 돌아봤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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