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0대 돌풍’ 페르난데스·알카라스, 8강까지 진출

입력 2021-09-06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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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라 페르난데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0대 돌풍’이 8강까지도 몰아쳤다.
2002년생 레일라 페르난데스(19·캐나다·세계랭킹 73위)가 6일(한국시간)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테니스센터에서 열린 2021 US오픈(총상금 5750만 달러)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안젤리크 케르버(33·독일·17위)를 세트스코어 2-1(4-6 7-6<7-5> 6-2)로 격파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US오픈 여자단식에서 영국의 에마 라두카누(19·150위)와 함께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주역이다. 둘 다 16강에 오르며 일약 스타덤을 예약했는데, 페르난데스는 세계랭킹 1위 출신인 케르버까지 따돌리며 8강에 합류하는 이변을 낳았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대회에서 ‘거함’을 잇달아 격파하고 있다. 앞서 3회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24·일본·3위)를 세트스코어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제 페르난데스는 8강전에서 엘리나 스비톨리나(27·우크라이나·5위)를 만난다.

카를로스 알카라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거침없는 10대의 질주는 남자단식에서 이어졌다. 2003년생인 카를로스 알카라스(18·스페인·55위)가 페터 고요프치크(33·독일·141위)를 3시간31분의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5-7 6-1 5-7 6-2 6-0)로 누르고 8강에 올랐다.

알카라스는 1968년 이후 오픈시대 들어 가장 어린 나이에 US오픈 8강에 오르는 기록을 썼다. 4개 메이저대회로 범위를 넓혀도 1990년 프랑스오픈에서 18세에 8강행을 이룬 마이클 창(은퇴·미국) 이후 가장 어린 나이에 메이저대회 8강의 성적을 낸 선수가 됐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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