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영화제서 연기 인정받은 유아인

입력 2021-09-08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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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옥’ 주인공 유아인. 사진출처|넷플릭스 티저 캡처

‘소리도 없이’ 판타지아 남우주연상
‘지옥’도 토론토 국제영화제 초청
배우 유아인이 국내외 영화제에서 잇달아 관객을 만나고 있다. 해외에서는 수상 성과를 얻으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무대로 영화제를 찾는다.

유아인은 8월25일(이하 한국시간) 폐막한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영화제에서 ‘소리도 없이’로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유괴된 아이를 예기치 못하게 맡게 된 두 남자의 이야기에서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눈빛과 표정만으로 연기한 그에 대해 영화제는 “논버벌(Non-verbal) 연기가 영화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해 심사위원을 열광시켰다”고 호평했다.

유아인은 SNS에서 “기분 좋아 오예!”라며 기뻐했다. 이어 “홍의정 만세”라 덧붙였다. 그가 가리킨 ‘소리도 없이’의 연출자 홍의정 감독은 탄탄한 구성과 연출력으로 찬사를 받았다. 이번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안았다.

유아인은 이어 재능으로 인정받은 또 다른 감독과 작업한다. 영화 ‘부산행’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는 드라마 ‘지옥’이다. 지옥에서 온 사자들을 맞닥뜨린 사람들이 겪는 이야기 속 유아인은 종교단체의 수장 역을 연기한다.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인 ‘지옥’을 통해 유아인은 9일 막을 올리는 북미 최대 규모인 토론토 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됐다. TV와 영화를 넘나드는 창작자의 작품을 소개하는 ‘프라임타임’ 부문에서 작품을 선보인다. 영화가 아닌 OTT의 오리지널 시리즈로 영화제를 찾아가는 새로운 흐름을 이끌게 된 셈이다.

이를 10월6일 개막하는 부산국제영화제로도 이어간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올해 ‘온 스크린’ 섹션을 신설해 ‘지옥’을 비롯한 OTT 오리지널 시리즈를 상영키로 하면서 유아인은 영화제라는 축제에서 작품을 먼저 공개한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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