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 희생플라이’ 호잉, DH 1경기 쐐기포 이어 2경기에선 결승타점

입력 2021-09-12 2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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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 SSG 랜더스의 DH 2차전 경기가 열렸다. 8회말 1사 만루에서 kt 호잉이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KT 위즈 새 외국인타자 제라드 호잉(32)이 영양가 있는 타격으로 팀의 더블헤더(DH) 싹쓸이에 일조했다.

호잉은 1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 랜더스와 DH 제2경기에 7번타자 좌익수로 나서 8회말 천금같은 결승타점을 올리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잉은 DH 제1·2경기에서 모두 영양가 넘치는 활약을 펼쳤다. 제2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진 못했지만 팀이 2-2로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결정적인 희생플라이를 쳐 결승 타점을 뽑았다. 앞서 열린 제1경기에선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투런포를 날렸다.

제2경기는 투수전 양상을 보였다. KT 선발투수 소형준은 7.1이닝 무4사구 3삼진 1실점 호투로 SSG 타선을 꽁꽁 묶었고, SSG는 선발투수 김정빈이 1.2이닝 1실점으로 조기강판됐으나 두 번째 투수 조영우가 4.1이닝 무실점 호투로 허리 역할을 든든히 했다.

먼저 앞서 간 팀은 KT였다.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심우준이 볼넷을 골라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올렸고, 7회말에는 2사 2루 상황에선 조용호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SSG는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최지훈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고, 이후 추신수의 1타점 중전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지만, KT는 8회말에 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강백호와 장성우가 연달아 안타로 출루했고, 1사 이후 오윤석의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호잉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3루주자를 불러들였다.

호잉은 앞서 열린 제1경기에서도 2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제2경기에서는 결승타점의 주인공이 되며 팀의 DH 싹쓸이 선봉 역할을 했다.

3-2로 앞선 KT는 9회초에 이대은을 마무리투수로 올려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수원|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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