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장거리 운전 시에 나타나는 ‘손저림’ 원인은?

입력 2021-09-17 18:3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강남유나이티드병원 최동일 척추센터장(통증의학과 전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올 추석 연휴에는 귀성길에 오르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특히 철도나 버스 등 대중교통보다는 자가용 이용자들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고향을 찾는 이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안전하고, 편안한 추석 연휴가 될 수 있도록 코로나19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안전운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장시간 차량운전으로 관절에 부담이 갈수 있는 만큼 중간중간 휴식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장시간 운전 시에만 유독 심하게 ‘손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한다.

손이 저리는 원인으로는 다양하다. 일반인들이 많이 알고 있는 질환인 손목터널 증후군이나 목디스크가 대표적이다.

평소 경추가 안 좋아 목이 자주 뻐근하고 어깨 결림, 두통, 팔과 손으로 이어지는 저림 증상이 있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고, 네 번째 손가락의 절반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이 눌리며 나타나는 증상으로 약지 안쪽과 바깥의 감각에 차이가 느껴진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하지만 유독 장시간 운전 시 통증 부위가 모호한 손저림 증상이 심해진다면 운전 자세가 영향을 끼쳐 나타난 ‘흉곽출구증후군’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흉곽출구증후군’이란 잘못된 자세로 발생하며, 어깨가 말리고 상체가 앞으로 쳐진 자세를 유지할 때 유발된다. 자동차 시트가 뒤로 갈수록 푹 꺼지기 때문에 운전 중에는 하중이 골반과 허리에 집중된 상태로 핸들을 잡다 보니 어깨는 앞으로 말리고 목이 앞으로 굽어지기 때문에 오랜 시간 운전을 할 때는 유의해야 한다.

우리 몸에는 늑골과 쇄골, 견갑골이 삼각 모양의 공간을 형성하고 있는데 이 부위가 ‘흉곽출구’다. 이 공간을 경추 3번과 흉추 1번의 신경근과 쇄골하 혈관이 지나가는데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혈관과 신경이 눌려 나타나는 증상을 흉곽출구증후군이라고 한다.

흉곽출구증후군 환자 중에는 어깨나 팔의 통증이 있다가도 팔을 들어 올리면 비교적 증상이 완화하는 양상을 띠며 신경의 압박으로 인해 작열감, 무언가 가득 찬 느낌, 손저림, 손의 부종, 혈액순환 장애로 인한 온도 변화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태가 만성화되면 근육의 위축과 약화, 감각 저하 현상을 보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명절에 장시간 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흉곽출구증후군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한 명이 운전을 전담하기보다는 교대로 번갈아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좌석 시트에 눕듯이 몸을 뒤로 기대는 자세는 다리가 앞으로 뻗어 체중이 상·하체로 고르게 분산되지 않고 무게 중심이 상체로만 몰려 척추에 무리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이런 자세는 피해야 한다.

강남유나이티드병원 최동일 척추센터장(통증의학과 전문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