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이 문을 열고 등장하자마자 김숙과 황제성은 일제히 "또 다른 눈알좌(?)가 드디어 등장했다"며 박수로 환영했다. 개그계에 유구한 '공포의 눈알' 계보가 있는데 김숙이 1기, 황제성 2기, 이은형이 3기라는 것. 이에 황제성은 "흔치 않은 모임"이라며 눈알 퍼레이드(?) 시간을 갖자고 제안, 세 사람이 동시에 겁에 질린 눈을 번뜩이며 보기 드문 장면 연출했다.
허안나는 조심스럽게 "개그맨들 사이에 이은형의 신혼집에 대한 괴담이 떠돌고 있다"고 밝혔다. 이은형과 강재준의 신혼집에 기이한 기운이 감도는 방이 있다는 것. 평소 방이 유독 서늘한 탓에 옷방으로 쓰고 있던 이은형, 어느 날 그 방에서 낮잠을 청하는데. 하지만 곧 섬뜩한 인기척을 느끼고 잠에서 깨고 말았다고. 이은형은 ‘인기척의 정체는 한복을 입은 의문의 도령이었다’며 ‘더 놀랐던 이유는 바로 그 도령이 강동원을 닮은 꽃미남이었다. 심지어 꽃도령 무릎을 베고 달콤한 시간을 즐겼다’고 말해 충격을 안긴다.
하지만 신혼집 꽃도령이 유명해진 계기는 따로 있었다. 어느 날 이은형의 신혼집에 놀러 왔다가 "간밤에 꽃도령이 나를 쓰다듬더라"며 행복한 추억(?)을 쌓고 간 개그맨 선배. 그런데, 그 선배는 물론 꽂도령을 본 사람들 모두 충격적인 사건을 맞이하게 됐다고.
방송은 30일 밤 11시.
동아닷컴 함나얀 기자 nayamy9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