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인 잔여경기’ KIA, 추락 막을 득이 될 것인가, 독이 될 것인가

입력 2021-09-30 15: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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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쌓인 일정의 변수가 다가오고 있다.


KIA 타이거즈는 28~29일 창원 원정에서 2패를 떠안고 홈으로 돌아갔다. 더블헤더를 포함해 NC 다이노스와 3경기가 예정돼 있었지만, 또다시 우천취소로 잔여경기 일정이 더 늘었다. 29일까지 115경기를 치른 KIA는 44승6무65패로 간신히 4할대 승률을 지키고 있다. 10위 한화 이글스에 불과 2경기차로 앞선 9위다.


후반기를 시작했을 때까지만 해도 KIA는 가을야구의 불씨를 살릴 수 있는 팀이었다. 7월 6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며 전반기를 기분 좋게 마쳤다. 후반기 시작 직후에도 승리를 추가해 8연승을 달리기도 했다.


이 당시 한화와 간격은 6~7경기차까지 벌어졌다. KIA에는 올 시즌 최하위 추락 위기가 오지 않을 듯했다. 그러나 29일까지 9월에만 8승2무17패의 부진 속에 한화의 10위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변수는 역시 잔여경기다. KIA는 현재 LG 트윈스 다음으로 올 시즌 경기가 많이 남아있는 팀이다. 잔여경기는 승률을 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승률을 깎아먹을 수도 있다. 전력이 약한 하위팀이라면 ‘독’의 성격이 더 강한 게 현실이다.


최하위 추락은 언제나 모든 팀이 가장 피하고 싶어 하는 결과다. 더군다나 ‘역전 꼴찌’는 더 없는 굴욕이다. 분발이 절실한 KIA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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