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통해 연예인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따스한 위로의 감성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09/30/109501847.2.jpg)
오은영 정신의학과 전문의가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를 통해 연예인 출연자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따스한 위로의 감성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채널A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호평 세례
연예인 내면 속 아픔 공감하며 치유
에일리·초아·최환희 가슴앓이 고백
큰 공감…유튜브 영상 150만뷰 훌쩍
“시청자 사연 받아달라” 요청 쇄도
오은영 정신의학과 전문의(박사)의 ‘마법’이 또 통했다. 9월 17일부터 방송을 시작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상담소’로 ‘어른이’(어른과 어린이를 합친 신조어·몸은 커졌지만 마음은 채 자라지 못한 어른)들의 상처를 따뜻하게 어루만지며 호평 받고 있다. 오 박사가 연예인들의 말 못할 고민을 상담해주며 시청자 공감을 제대로 이끌어낸 덕분이다.연예인 내면 속 아픔 공감하며 치유
에일리·초아·최환희 가슴앓이 고백
큰 공감…유튜브 영상 150만뷰 훌쩍
“시청자 사연 받아달라” 요청 쇄도
에일리·초아·최환희도 울었다
프로그램은 오 박사가 방송인 정형돈·박나래, 연기자 이윤지와 함께 연예인 게스트의 성장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공감해가는 모습을 담는다. 현재 방영 중인 ‘금쪽같은 내 새끼’가 부모와 아이의 관계를 조명한다면, ‘금쪽상담소’는 어른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그들의 아픔을 치유해나간다.앞서 가수 에일리, 초아, 지플랫(최환희) 등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에일리는 자식에게 다소 엄격했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한 번쯤은 잘 했다는 말을 듣고 싶었다”며 눈물을 흘렸다. 초아는 지나친 완벽주의적 성향, 지플랫은 자신을 ‘고 최진실의 아들’로만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에 가슴앓이를 했다고 고백했다.
오 박사가 이들의 고민을 되짚어가며 유년시절, 부모와 관계 등 폭 넓게 상담하는 과정이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나와 똑같다”는 시청자의 공감 어린 반응에 힘입어 방송사 유튜브 공식 계정으로 공개한 관련 영상은 150만뷰를 넘기는 등 화제를 얻고 있다. 유튜브 댓글과 프로그램의 공식 SNS 계정에는 “시청자 사연도 받아 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연예인도 똑같구나”
연출자 김승훈 PD 등 제작진은 시청자 관심을 체감하고 있다. 9월 30일 김승훈 PD는 “조언을 받는 것뿐 아니라 게스트가 속내를 터놓기까지 과정을 포함하는 상담의 강점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대부분 출연자가 녹화를 앞두고 ‘어떤 부분까지 말해야 하나’ 걱정하다 오 박사에게 상담을 받으면서 저절로 숨겨놓은 진심을 꺼낸다”면서 “출연을 주저한 연예인들도 ‘나오길 잘했다’ ‘동료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며 만족스러워했다”고 전했다.
김 PD는 이에 시청자 마음도 움직였다는 설명이다. 김 PD는 “스타들이 시청자와 엇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 데 대해 시청자들은 ‘연예인도 똑같은 인간’이라고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앞으로 연예인뿐 아니라 게스트의 폭을 더욱 넓혀가면서 다양한 시청자와 소통할 계획이다. 김 PD는 “현재 프로그램을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하면서 젊은 시청자와 접점도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