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공식 출범, 대출 난민 몰려드나

입력 2021-10-05 18: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5일 온라인으로 열린 토스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l 토스뱅크

막 오른 인터넷전문은행 삼국시대
홍민택 대표 “새로운 은행 될 것”
사전신청 고객 약 100만 명 몰려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한도 제시
내년 중 전세대출 상품 출시 예정
국내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공식 출범하며 ‘인뱅 삼국시대’의 막이 올랐다.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는 5일 오전 10시 온라인으로 열린 토스뱅크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조금 더 나은 은행이 아닌 ‘새로운 은행’이 되고자 한다”며 “지난달 10일부터 접수받은 사전신청에 고객 약 100만 명이 몰렸다. 사전신청 고객을 시작으로 순차적인 서비스 개시에 나선다”고 밝혔다.

토스뱅크는 은행을 ‘고객이 돈을 모으고 불리는 곳이자 적절한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는 곳’으로 정의했다. 고객이 고민할 필요 없는 가장 단순한 상품을 통해 고객이 찾지 않아도 최고 혜택을 먼저 제시하고, 기술 혁신으로 더 넓은 범위의 고객을 포용하는 뱅킹 서비스를 추구한다.

신용대출 금리는 이날 기준 연 최저 2.76%부터 최고 15.00% 수준이다. 한도는 최소 100만 원대에서 최대 2억7000만 원까지다. 고신용자를 비롯해 중·저신용자, 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업권 구분 없는 신용 데이터와 비금융 대안 데이터를 고루 분석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으로 중·저신용자의 대출상환능력을 정교하게 평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통해 대출 승인율을 끌어올리고, 기존 1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웠던 이들 중 30%를 건전한 중·저신용자로 발굴해 토스뱅크 고객으로 포용할 계획이다.

사용한 만큼만 이자를 내는 마이너스통장과 최대 300만 원 한도인 비상금대출도 선보였다. 한 번의 조회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한 뒤 한 차례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다. 내 한도 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신용도 변동에 따른 대출 금리, 한도 변화를 미리 알려주고, 상시금리인하를 요구하라고 안내 받을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홍 대표는 “토스뱅크 역시 시중은행으로서 타 은행과 동일한 규제 환경에 놓여있는 만큼 신용대출에 있어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 방향에 공감하고 협력할 계획”이라며 “정부 정책에 협조한다는 전제 아래 자금이 필요한 실수요자에게 꼭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수신 상품에도 고객 중심의 가치 담아

수신 상품에도 고객 중심의 가치를 충실히 담았다. 토스뱅크 통장은 최소 납입 금액 등 아무런 조건 없이 연 2% 이자를 지급하는 수시입출금통장으로 운영된다. 고객들이 예·적금 상품에 가입한 이유를 고민한 끝에 기존 은행 예금 상품을 ‘나눠서 보관하기’로, 적금은 ‘잔돈 모으기’와 ‘목돈 모으기’로 구현했다. 이자는 연 2%로 모두 동일하며 금액을 예치한 날부터 일할 계산돼 매달 지급받는다.

토스뱅크 체크카드도 전월 실적 등 조건을 요구하지 않는다. 커피, 패스트푸드, 편의점, 택시, 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항목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 받는 혜택도 있다.

홍 대표는 “고객에게 전가됐던 제약들을 모두 없애고 새로운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에게 가장 좋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내년 중 전세대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고, 신용카드 사업 역시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