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빈♥로운 “모든 순간이 명장면” 사극 출사표 (연모) [종합]

입력 2021-10-08 14: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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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가 궁중로맨스의 재미를 제대로 전달할 예정이다. 출연 배우들은 ‘관계성 맛집’ ‘모든 순간이 명장면’이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연모’(연출 송현욱, 이현석, 극본 한희정)는 쌍둥이로 태어나 여아라는 이유만으로 버려졌던 아이가 오라비 세손의 죽음으로 남장을 통해 세자가 되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러운 궁중 로맨스 드라마다.

8일 KBS2 새 월화드라마 ‘연모’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연모’는 앞서 ‘뷰티 인사이드’, ‘또 오해영’, ‘연애말고 결혼’ 등 인생 로맨스 드라마로 손꼽히는 작품을 만든 송현욱 감독의 첫 사극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송현욱 감독은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믿고 보는 KBS 사극, 이번에도 후회하지 않으실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궁궐이라는 정치적으로 치열한 공간에서 이들이 펼칠 낭만적이고 애통할 이야기로 가득하다. 로맨스 사극이지만 액션도 있고 코미디도 있는 복합 장르다”라고 연출 방향을 설명했다.

남장 여자 왕세자 이휘 역의 박은빈, 왕세자의 스승 정지운 역의 로운을 필두로 남윤수, 최병찬, 배윤경, 정채연 등이 활력을 불어넣는다. 남윤수는 왕실의 종친 이현 역을, 최병찬은 휘의 호위무사 김가온 역을, 배윤경은 이조판서의 외동딸 신소은 역을, 정채연은 병조판서의 막내딸 노하경 역을 연기한다.

송현욱 감독은 출연 배우들의 빛나는 외모를 칭찬, “‘연모’는 동명의 만화가 원작이라 기획 단계부터 캐스팅 난항을 예상했었다. 개연성을 부여할 여배우가 필요했는데, 박은빈은 첫 만남에서부터 자신감이 있었고 ‘됐다!’ 싶었다. 준비된 배우라 고맙다”라며 “로운은 전작을 통해 잘생김을 익히 알고 있었다. ‘연모’를 통해 다면적인 연기를 보여주는 캐릭터라 섭외를 고민했었는데 첫 만남에서 의구심이 사라졌다. 호탕하더라. 그런데 막상 캐스팅 후에 키가 너무 커서 후회했었다. 다른 남자 배우 섭외도 키 187cm 이상 되는 연기자를 봐야했기 때문이다”라고 섭외 비화를 공유했다.

박은빈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여인이 옥좌의 주인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매혹적이었다. 대본을 보는 순간 새로운 꿈이 생긴 느낌을 받았다. 나만의 용포를 입어보고 싶다는 욕망도 들었다. 그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보지 못하는 희귀한 작품일 것이라 판단했다. 어려운 작품일지다도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현재 촬영 중이고, 내 선택을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라고 ‘연모’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 로운은 “많은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 끌렸다.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느껴져서 선택했고 사극이라는 장르에 도전하고 싶었다. 연기하는 역할인 정지운은 감출 필요도 없는 인물이고 거침이 없어서 매력적이다”라며 “무엇보다 박은빈과 함께 연기를 하고 싶었다. 한작품에 출연한다는 것 자체가 행운이다”라고 데뷔 첫 사극 장르에 대한 설렘을 나타냈다.

남윤수는 “이현 캐릭터만의 심장을 쿵 떨어트리는 설렘이 있었다”, 최병찬은 “궁중로맨스에 끌렸고 내가 연기하는 김가온 역할이 무뚝뚝하고 과묵해서 도전이라고 판단했다. 내면의 아픔도 있고 비밀스럽다. 김가온이 어떻게 비밀을 풀어갈지는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 달라”, 배윤경은 “감독님에 대한 신뢰 그리고 연기력이 뛰어난 박은빈의 팬이었다”, 정채연은 “소재가 흥미로웠다. 대본을 읽었을 때는 노하경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았을 때였는데 감독님이 잘 설명을 해주셨고 매력을 느꼈다”라고 맡은 역할의 매력을 소개했다.

여기에 배수빈, 이필모, 윤제문, 백현주, 고규필, 손종학, 이일화, 박원상, 정재성, 김인권, 박은혜, 김재철, 허정민, 손여은 등 연기파 배우들이 곳곳에 포진해 완성도를 높였다.

끝으로 박은빈은 “‘연모’는 관계성 맛집이다. 인물마다 입체적이기 때문에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다. 모든 순간이 명장면이다”, 로운은 “이휘와 정지운의 쉽지 않은 사랑이 관전포인트다. 대본에 갇히지 않고 상황에 놓이니 자연스럽게 나오는 뭔가가 있더라”라고 예비 시청자들에게 귀띔했다.

‘연모’는 오는 10월 11일 월요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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