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후 엇갈린 ‘96라인’ 활약상, ‘만점활약’ 황인범-‘영점 안 잡힌’ 황희찬

입력 2021-10-17 1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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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왼쪽), 황인범.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루빈 카잔 SNS

소속팀으로 복귀한 ‘파울루 벤투호’의 1996년생 동갑내기 황희찬(울버햄턴)과 황인범(루빈 카잔)의 활약상이 엇갈렸다.

현재 벤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축구국가대표팀의 주축은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등 1992년생 선수들과 황희찬~황인범~김민재(페네르바체)로 이어지는 1996년생 선수들이다. 최근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에선 ‘96라인’ 후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만큼 소속팀 복귀 후 황인범과 황희찬의 리그 활약에 대한 기대도 컸다.

희비는 엇갈렸다. 황희찬은 대표팀 소집 직전 펼쳐진 뉴캐슬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멀티골을 뽑아내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지만, 기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16일(한국시간) 빌라 파크에서 벌어진 2021~2022시즌 EPL 8라운드 애스턴빌라와 원정경기에서 활약이 아쉬웠다. 중앙공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슈팅을 한 번밖에 때리지 못했다. 후반 23분에는 치명적 패스 미스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결국 후반 43분 교체됐다. 다행히 울버햄턴은 막판 15분 동안 3골을 몰아치며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뒀다.

황인범은 달랐다. 같은 날 로코모티브 모스크바와 2021~2022시즌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11라운드에서 절정의 경기력을 이어갔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공수에 걸쳐 좋은 활약을 펼쳤다. 전반 36분에는 안데르스 드레이어의 선제골을 도우며 시즌 1호 도움을 올렸다. 경기 후 공식 중계사인 매치프리미어의 ‘맨 오브 더 매치(MOM)’로도 선정됐다. 올 시즌 2골·1도움을 쌓으며 유럽무대에 첫 발을 내딛은 지난 시즌의 3골·2도움 기록에 11경기 만에 근접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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