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황희찬, EPL 파워랭킹 14위로 상승…일찌감치 완전 영입 주장까지

입력 2021-10-26 15: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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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울버햄턴의 중심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황희찬(25)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파워랭킹 14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그를 완전 이적으로 붙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황희찬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가 공개한 2021~2022시즌 EPL 9라운드 파워랭킹에서 6039점으로 27위에서 13계단 상승한 14위에 올랐다. 23일 리즈 유나이티드와 원정경기에서 선제골을 터트리며 경기 최우수선수(KOTM)에 선정된 그가 어느덧 팀의 중심이자, EPL의 라이징 스타로 도약하고 있다.

울버햄턴은 현재 승점 13(4승1무4패)으로 EPL 11위에 올라있다. 불안한 경기력에도 불구하고 적재적소에서 골 행진을 펼치고 있는 황희찬의 활약을 바탕으로 기대이상의 승점을 따냈다. 8월말 임대 이적으로 울버햄턴에 합류한 그는 왓포드와 EPL 4라운드 경기에 교체 출전해 곧장 데뷔골을 신고했다. 이어 지난달 초 뉴캐슬전에선 멀티골을 뽑아 2-1 승리에 앞장섰고, 리즈전 선제골까지 총 4골을 기록 중이다. 6경기 동안 4번의 유효 슛이 모두 골로 연결되는 등 절정의 결정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재 황희찬의 팀 내 입지는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던 RB라이프치히(독일) 시절과는 정반대다. 빠르게 울버햄턴에 녹아들어 공격의 핵으로 활약하고 있다. 에이스 라울 히메네스와 환상적 호흡을 자랑하고 있으며, 아다마 트라오레, 다니엘 포덴스와 경쟁에선 한 발 앞서있다. 주장 코너 코디가 “황희찬을 영입하게 된 것은 우리에게 엄청난 행운”이라고 말할 정도로 동료들의 신뢰도 두텁다.

맹활약이 거듭되자 벌써 임대생 황희찬을 완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울버햄턴은 황희찬의 임대 계약에 완전 영입 옵션을 넣었다. 그가 보여준 임팩트를 고려하면 그 옵션을 실행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주장했다. 울버햄턴 지역 매체인 몰리뉴 뉴스 역시 “1300만 파운드(약 209억 원)에 황희찬을 완전 영입할 수 있는 것은 매력적인 선택지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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