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인야수, 입대 전 휴가 반납 후 교육리그 펄펄 “의욕 돋보여” [SD 퓨처스]

입력 2021-10-26 1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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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최종은.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퓨처스(2군)팀이 교육리그 7번째 경기에서 무득점으로 패했다. 다만 군 입대를 앞두고 휴가를 반납하며 교육리그에 참가 중인 최종은(23)은 연일 맹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2군 코칭스태프 역시 이러한 열정에 엄지를 세웠다.

롯데 2군은 26일 상동구장에서 열린 LG 2군과 교육리그 맞대결에서 0-4로 분패했다. 타선이 9안타 2볼넷으로 활발히 출루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5번타자 겸 3루수로 나선 최종은은 4타수 4안타로 펄펄 날았고 리드오프 겸 유격수로 나선 이호연이 4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정보근과 강로한도 1안타씩을 더했다.

마운드에선 선발투수 노경은이 3이닝 3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뒤이어 한승혁(1이닝 무실점), 우강훈(1이닝 2실점), 강동호, 박진(이상 1이닝 무실점) 등이 이어 던졌다. 노경은은 속구 최고 144.9㎞를 기록했으며, 최근 재활을 마친 고졸 신인 사이드암 우강훈도 모처럼만의 실전 등판에서 143.5㎞를 찍었다.

양 팀의 균형은 6회 깨졌다. LG는 6회초 선두 송찬의의 안타와 김주성, 장준원의 몸 맞는 공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여기서 김용의와 최민창이 나란히 1타점 적시타를 올렸다. 이어 9회초에는 최민창의 몸 맞는 공과 김재성의 안타로 득점권 찬스를 잡았고, 한석현과 손호영이 타점을 신고했다.

최종은은 교육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 중이다. 퓨처스리그 공식경기 최종전이었던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9회말 끝내기 2루타로 시즌 피날레를 화려히 장식한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11월 15일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데, 20일 남짓 남은 시간도 교육리그 참여로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경기 후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최종은이 4안타를 때려내며 미션수행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본인의 의지로 입대 전 휴가를 반납하고 교육리그를 소화할 정도로 의욕적인 모습이다. 전역 후 구단으로 돌아와서도 충분히 본인의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칭찬했다. 한편 투수 미션수행 우수자로는 박진이 선정됐다. 이날 최고구속은 138.9㎞에 그쳤으나 앞선 등판에선 140㎞대 중반을 꾸준히 유지한 바 있다. 롯데 퓨처스팀 관계자는 “박진은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투구폼과 전체적 밸런스를 교정했다. 구속은 본인 평균보다 낮았지만 로케이션이 안정적이었다. 바꾼 부분이 조금 더 익숙해진다면 더 발전된 기량을 보여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익래 기자 ing1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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