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가 전쟁’ 믿을 구석…전북은 역사와 뒷심, 울산은 전적과 홈경기 [사커토픽]

입력 2021-10-28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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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DB

진짜 끝까지 가는 분위기다. 한치 앞을 가늠하기 어려운 K리그1(1부) 우승경쟁이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정규 33라운드가 종료되고 파이널 라운드 상·하위그룹이 나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가 다시 선두로 도약했다. 18승10무5패, 승점 64로 2위 울산 현대와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전북 58골·울산 54골)에서 앞섰다. 정규 라운드 최종전에서 전북은 제주 유나이티드와 2-2로 비긴 반면 울산은 성남FC에 1-2로 져 승점 1점의 격차가 지워졌다.


그러나 지금의 위치는 무의미하다. 누구도 안심할 수 없다. 다만 파이널 라운드에서 맞붙을 상대들과 올 시즌 전적만 놓고 보면 울산이 조금 앞선다.


‘현대가 더비’에서 1승2무(5점)를 챙긴 울산은 대구FC에 1승2패(3점), 수원FC에 2승1패(6점), 수원 삼성에 1승1무1패(4점), 제주에 1승2무(5점)로 승점 23점을 얻었다. 반면 울산에 2점을 빼앗는 데 그친 전북은 대구와 수원 삼성에는 나란히 2승1패(6점)로 앞섰으나 제주전 3무(3점), 수원FC전 2무1패(2점)로 총 19점을 쌓았다.


파이널 라운드 홈경기 수에도 차이가 있다. 정규 33라운드 동안 안방에서 16경기를 소화한 울산과 17경기를 치른 전북은 각각 3경기, 2경기씩 배정받았다. 정규 라운드 홈경기에선 전북이 11승3무3패(36점), 울산이 10승5무1패(35점)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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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게 익숙한 홈경기가 유리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현대가 더비’이자 ‘사실상의 결승전’인 두 팀의 맞대결은 11월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데, 이곳에서 올해 상대전적은 오히려 울산이 1승1무로 앞선다.


다만 역사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한다. 역대 파이널 라운드를 살펴보면 전북이 확연히 앞선다. 2017시즌 전북은 3승1무1패, 울산은 1승4패였다. 2018시즌에도 전북은 2승3무, 울산은 2승1무2패였다. 2019시즌 역시 3승2무의 전북이 3승1무1패의 울산을 앞질렀고, 지난 시즌에도 전북은 4승1무를 거둔 반면 울산은 2승1무2패에 그쳤다. 전북의 뒷심이 상상이상이라는 사실이 확인된다. 전북이 K리그1 4연패를 달성한 원동력이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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