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카드 결정전서 성사된 토종 4번타자 맞대결, 두산 김재환 vs 키움 박병호

입력 2021-11-01 1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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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재환(왼쪽)-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두산 김재환(왼쪽)-키움 박병호. 스포츠동아DB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토종 거포들의 4번타자 맞대결이 성사됐다.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WC에서 변칙 라인업 없이 정면 승부를 선택했다. 특히 중심타선에선 ‘힘의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두산은 왼손 거포 김재환을 4번으로 내세웠고, 키움은 정규시즌 최종전까지 6번타자로 나섰던 박병호의 타순을 4번으로 끌어올렸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김재환(좌익수)~양석환(1루수)~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박계범(유격수)~강승호(2루수)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예고대로 우완 곽빈이 맡았다.

키움은 이용규(우익수)~김혜성(유격수)~이정후(중견수)~박병호(지명타자)~송성문(2루수)~윌 크레익(1루수)~전병우(3루수)~이지영(포수)~변상권(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선발투수는 역시 하루 전 발표했던 우완 안우진.

두산 김태형 감독은 “시즌 내내 함께했던 선수들이다. 지금 (라인업에 들어간)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최선의 라인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박병호의 4번 배치를 가장 크게 고민했다. 크레익이 정규시즌 마지막으로 갈수록 부담감을 느낀 것 같았다. 박병호는 큰 경기에 강하고, 경험도 많은 선수다. 전진 배치해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점수를 내보려는 의도다”고 밝혔다.

잠실 |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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