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준비 위해 다시 모인 KT 위즈 “꼭 이기자” [현장리포트]

입력 2021-11-03 17: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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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t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첫 훈련을 가졌다. kt 이강철 감독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창단 첫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KT 위즈가 한국시리즈(KS)를 향해 다시 달린다.

KT 선수단은 지난달 31일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1위를 결정하는 타이브레이커를 치르고 이틀간 쉬었다. 선수들은 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다시 소집돼 가볍게 훈련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KT는 KS 1차전이 예정된 14일 전까지 3차례 연습경기를 소화하는 등 차분하게 준비할 계획이다. 8, 9일에는 롯데 2군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연습경기를 벌인다. 11일 한 차례 더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인데, 확정되진 않았다. 한화 2군과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올해 포스트시즌 전체 일정이 짧아져 예년보다 정규시즌 1위 팀이 기다리는 시간이 길진 않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감각을 유지한다는 차원에선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선발투수들도 한 번 정도 등판을 거르는 일정이라고 보면 괜찮은 것 같다. 출전선수 명단은 기존에 활약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있고, 선발투수는 일단 4명으로 간다는 밑그림 정도는 그리고 있다”고 기본 틀을 공개했다.

이 감독은 이날 훈련에 앞서 선수단 전체 미팅을 소집했다. 31일 타이브레이커를 마친 직후 별도로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할 자리가 없었던 터라 구성원 전체를 한 자리에 모았다. 이 감독은 수고했다는 인사와 함께 당부의 메시지도 전했다. “선수들에게 이기자고 했다”는 그는 “전쟁인데 독하게 해야 한다. 더 절실한 사람이 이길 수 있다. 마음 편하게 즐기자는 건 쉬운 말이다. 타이브레이커도 이기니까 선수들 모두 얼굴이 좋았다. 그래서 꼭 이기자고 했다”며 필승의지를 다졌다.

수원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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