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 류지현 감독이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21/11/05/110106629.1.jpg)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LG 류지현 감독이 기자 회견을 하고 있다. 잠실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경기 총평은.
“경기 전부터 훈련과 덕아웃 모습에서 활기찼다. 좋은 결과가 나올 거란 믿음이 있었다. 어제 패배로 부담을 가질 수 있었는데 좋은 내용의 경기를 했다. 3차전에 대한 기대를 가질 수 있는 경기였다.”
경기 전 선수들이 뛰어놀길 바란다고 했는데.
“기존 선수인 유강남, 김민성의 타격 컨디션이 올라갔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문성주, 문보경 등 이런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준비할 때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 좋은 점을 많이 엿본 경기였다.”
선발투수 켈리 좋았는데.
“켈리에 대해 서로의 믿음이 있는 것 같다. 평소에도 팀 동료들이 켈리가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믿는다. 켈리가 이닝도 짧게 끌어가니 그런 부분들이 야수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런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켈리 교체 때 코치가 공을 안 들고 선수의 의사를 묻는 듯 했다.
“한계 투구수가 있었다. 교체 타이밍을 박세혁 혹은 그 다음 타자로 봤다. 팀 에이스에 대한 믿음이 있어 이닝을 끝내줬으면 하는 바람은 있었다. 박세혁 볼넷 과정에서 켈리의 손에서 공이 조금은 빠진다고 봤다. 팀 에이스이기에 얘기를 해보고 바꾸는 게 맞다고 봤다.”
3차전 기대하는 부분은.
“1차전에 출루는 좀 됐지만 결정타가 안 나와서 우리가 생각한대로 경기가 안 풀렸다. 오늘 2사 후 득점타가 나와 다득점을 했다. 선수들이 더 자신을 갖지 않을까 싶다.”
4회 문보경이 3볼에서도 타격을 했다.
“히팅 사인을 줬다. 선수들이 카운트에 따라서 위축되는 것보다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 때 상대가 부담을 가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런 부분을 기대했다. 문보경이 3볼 타격 후 좋은 타격을 해서 연결됐던 게 좋았다.”
3회말 2사 2루서 견제로 페르난데스를 아웃시켰는데. 사인이 나갔나.
“우리가 벤치에서 봤을 때 페르난데스의 리드 폭이 많더라. 견제를 했으면 한다는 주문을 하려 하는데 서건창이 사인을 내더라. 그 사인이면 괜찮겠다 싶었는데 그 장면이 흐름을 우리 쪽으로 끌어왔다. 서건창이 상황을 잘 파악했고, 선택도 좋았다. 수비 사인은 선수들에게 익숙해져 있는 부분이다. 우리가 몇 년 간 해온 매뉴얼이다. 켈리도 잘 인지하고 있다.”
3차전 선발은.
“임찬규다. 두산은 조기에 불펜을 쓰겠지만 우리도 마찬가지다. 이틀 동안 불펜투수들이 다 나왔지만 하루를 쉰다. 우리 불펜투수들도 정상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
잠실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