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종원 심경 “도쿄올림픽 이후 모든 의혹 사라져” (노는브로2)

입력 2021-11-08 17: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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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종원이 E채널 ‘노는 브로2’에서 첫 올림픽 무대 심경을 최초 고백한다.

8일 방송되는 ‘노는 브로2’에서는 그간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 천종원의 도쿄 올림픽 비하인드와 브로들의 클라이밍 도전기가 공개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아쉽게 예선 10위를 기록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한 천종원은 “도쿄올림픽 이후 모든 의욕이 사라졌었다”라며 그동안의 슬럼프를 고백, 과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초대 챔피언과 한국 최초 클라이밍 월드컵 메달리스트였던 영광을 뒤로하고 처음 맛본 실패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이에 듣고 있던 구본길이 “리우 올림픽 때 숨고 싶었다”며 자신이 직접 겪은 경험담을 녹인 조언으로 위로를 전한다고.

또 클라이밍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초등학교 시절 부모님과 함께 간 공원에서 처음 접했다고 밝힌 천종원은 그곳에서 신동 소리를 들었다며 떡잎부터 남다른 클라이머임을 입증한다. 특히 부모님이 그를 세계 최고의 클라이밍 선수로 만들기 위해 남다른 헌신을 했다고 해 과연 그 사연이 무엇일지 궁금해진다.

그런 가운데 천종원이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까지는 부모님의 헌신뿐만 아니라 본인의 피나는 노력이 존재, 성한 곳이 하나도 없는 상처투성이인 발은 그동안의 연습량을 짐작케 해 브로들의 감동을 자아냈다고 한다.

또한, 악력 좋기로 소문난 유도인의 자존심을 걸고 클라이밍에 도전한 조준호는 초반 천종원의 감탄을 자아내며 거침없이 암벽을 오르던 것도 잠시, 신장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계추처럼 매달려 있다 맥없이 추락해 브로들의 웃음을 샀다는 후문이다.

반면 악력 테스트에서 천종원보다 높은 기록을 자랑하며 ‘악력왕’으로 등극한 전태풍은 이어진 클라이밍 수업에서 타고난 피지컬과 힘으로 어렵지 않게 완등에 성공해 놀라움을 안긴다. 특히 어려운 난이도로 브로들을 모두 떨어지게 만든 코스에 유일한 희망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고.

방송은 8일 저녁 8시 50분.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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