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명은 없다!” 외친 벤투 감독, 불평 대신 확신 갖고 UAE전 준비한다

입력 2021-11-10 18: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파울루 벤투 감독.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여러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파울루 벤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변명은 없다”며 아랍에미리트(UAE)전 필승을 외쳤다.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UAE와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A조 5차전을 치른다. 승점 8(2승2무)의 한국은 이날 경기까지 승리하면 통산 11회,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더욱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 그러나 ‘벤투호’ 앞에는 주축선수들의 부상, 짧은 준비기간, 갑작스레 추워진 날씨 등 장애물이 적지 않다.


벤투 감독은 신중하게 UAE전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 선발부터 훈련까지 그리 순조로운 상황은 아니지만, 10일 비대면 공식 기자회견에서 불평 대신 확신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에서 최선의 방법으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상대 분석은 항상 하던 대로 진행했다”며 “솔직히 한 번의 훈련으로 모든 것을 대비하는 건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게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이기에 변명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황의조(29·보르도)가 빠진 최전방 공격진이다. 김영권(31·감바 오사카)이 없는 중앙수비에는 A매치 경험이 충분한 대체 선수들이 있지만, 스트라이커 포지션의 조규성(23·김천 상무)과 김건희(26·수원 삼성)는 대표팀에선 ‘뉴페이스’다. 조규성은 9월 A매치 당시 선발돼 레바논과 최종예선 2차전에 나선 바 있지만, 김건희는 이번이 첫 발탁이다. “한 번의 훈련으로 큰 변화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훈련 몇 번으로 (김건희의) 모든 것을 이해할 수는 없다”며 말을 아꼈다.


스트라이커 기용에 있어 벤투 감독의 고민은 경기 당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황의조는 우리에게 중요한 선수다. 기술이 뛰어나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다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경기 당일까지) 어떤 선수가 뛸 수 있을지 고민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raul1649@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