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임창정 ‘백신 미접종 논란’

입력 2021-11-16 0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가수 김흥국, 임창정(오른쪽). 사진제공|스포츠동아DB·YES IM 엔터테인먼트

김흥국 논란 일자 “얀센 맞았다”
백신 맞지 않았다 감염된 임창정
취재진엔 접종 확인서 요구 눈살
가수 김흥국과 임창정이 ‘백신 미접종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팬 등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자주 접촉할 수밖에 없는 연예인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흥국은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한다’는 말에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고 답해 논란을 모았다. 이에 그는 ”10월20일 얀센 백신을 맞았다”며 “나는 절대 백신 접종 반대자가 아니다”고 15일 밝혔다. 이어 “백신 종류 선택의 자유를 나타낸 것인데 마치 백신 접종 거부 의사를 표한 것처럼 왜곡됐다”고 덧붙였다.

임창정은 최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그 이전에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새 앨범을 내고 다양한 활동에 나선 그는 8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이지훈의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른 뒤 감염 사실이 알려졌다. 더욱이 새 앨범 쇼케이스에서 취재진에게 백신 접종증명서나 유전자 증폭 검사 결과지를 요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의 목소리를 키웠다.

13일에는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 시청자의 의구심을 자아내기도 했다. 당일 제작진은 녹화일이 ‘10월22일’이었고, ‘전 출연자와 스태프 코로나19 검사 후 촬영했다’는 자막을 이례적으로 방송했다. 임창정의 확진 판정을 의식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연예계 안팎에서는 연예인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나온다.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방역체계가 전환돼 대규모 오프라인 콘서트가 가능해진 가수들의 경우 많은 관객과 대면해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김흥국은 “백신은 남을 위해서 맞는다”면서 “접종 강제성에 공감하지 않지만, 연예인으로서 코로나 종식을 위해 방역 시책에 따르는 것은 대중을 만나야 하는 연예인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오늘의 핫이슈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