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패션 아이템·임영웅 효과 대박 났네!

입력 2021-11-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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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안 골프’를 착용한 모델 임영웅. 사진제공 l 세정

세정 웰메이드의 ‘이유 있는 흥행’

친환경 가방·골프웨어 등 상품 확대
세대 아우르는 원스톱 쇼핑도 한몫
임영웅 착용 제품 매출 410% ‘껑충’
기획전 고객 유입률 20% 수직 상승
패션기업 세정의 웰메이드가 이유 있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웰메이드는 급변하는 패션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한 세정의 패션 편집숍이다. 폭넓은 연령층이 다양한 패션 아이템을 원스톱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지향하며, 고객 라이프스타일의 아름다운 변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업사이클링 백·골프웨어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먼저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이 흥행의 원인으로 꼽힌다. ‘좋은 소재와 고품질’이라는 철학을 지키며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춘 다양한 패션 상품을 전개하고 있다. 남성복 브랜드 인디안이 대표적으로, ‘나는 나의 혼을 제품에 심는다’라는 창업 이념 아래 옷 이상의 브랜드 가치를 지닌 제품을 제공한다는 장인 정신을 유지하며 국내 1세대 패션 장수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인디안 외에도 여성복 브랜드 데일리스트, 잡화 브랜드 두아니 등 고품질 제품에 급변하는 트렌드를 유연하게 반영하는 전략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다. 웰메이드라는 이름 그대로 ‘잘 만들어진’ 품질의 가치를 우선시하는 동시에 균형 잡힌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한다.

10월에는 신규 라인 ‘인디안 골프’를 론칭하며 골프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골프 열풍이 불면서, 수요에 맞춘 합리적인 골프웨어를 선보인 것이다. 특히 한 가지 아이템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입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골프웨어’ 스타일을 제안한다. 아우터, 상의, 하의 등 총 39종으로 구성했다.

회사 측은 “인디안 골프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즐기는 기존 고객에게 제품 선택의 폭을 넓혀줄 것”이라며 “이제 막 골프를 시작한 초보자에게 합리적인 소비를 제안할 것”이라고 했다.

친환경 행보의 일환으로 선보인 업사이클링 핸드백 ‘웰백’도 출시 일주일 만에 1차 물량이 완판 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아직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데 유행이 지났거나 활용법을 찾지 못해 그대로 보관되고 있는 원단을 다시 들여다보고 재사용하는 세정의 ‘리스타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했다.

웰백은 사계절 내내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활용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모던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의 미니 버킷백, 부드러운 텍스처와 편안한 디자인의 세미 크로스백 등으로 구성했다.

박이라 세정그룹 사장은 “환경을 생각하는 고객이 일상 속에서 자원의 순환을 경험하며 착한 소비에 동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향후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캡슐 컬렉션 형태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했다.

업사이클링 핸드백 ‘웰백’. 사진제공 l 세정


임영웅 모델 발탁 효과 톡톡
대세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가수 임영웅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것도 주효했다. 지난해 임영웅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한 이후 임영웅을 활용한 디지털 콘텐츠에 주력했다. 중장년층의 취향을 고려한 일명 ‘웰송’을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는가 하면, 임영웅의 주특기인 트로트 버전 ‘트롯웰송’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영상 조회 수도 공개 2주 만에 130만 뷰를 훌쩍 넘겼으며, 임영웅이 입고 나온 제품은 영상 노출 이후 2주 만에 약 410%의 매출 신장을 이뤘다.

최근에는 임영웅과 함께한 캠페인 영상 ‘영웅의 본색’이 화제가 됐다. 1980년대 홍콩 영화 ‘영웅본색’을 오마주한 느와르 영화 콘셉트로, 공개 2주 만에 230만 뷰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매서운 찬바람에 맞서는 임영웅의 모습과 웰메이드의 다양한 가을·겨울 시즌 의상들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영상 오픈과 함께 진행한 ‘임영웅 스타일 기획전’은 영상 공개 후 기획전 유입률이 약 20% 가량 상승하는 등 뚜렷한 호조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영화를 방불케 하는 고퀄리티 영상미와 중독성 있는 배경음악 등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해 젊은 세대에게는 흥미를 유도하고, 중장년층 고객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켰다”며 “향후 공감형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더욱 힘을 실으며, 브랜드에 대한 팬덤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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