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육탄방어’ 페네르바체, ‘이스탄불 더비’서 2-1 역전승

입력 2021-11-22 15: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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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사진출처 | 페네르바체 SNS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맹활약한 페네르바체가 갈라타사라이에 역전승을 거뒀다.

페네르바체는 22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 위치한 튀르크텔레콤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와 13라운드 원정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이로써 페네르바체는 승점 23(7승2무4패)으로 5위에 올랐다.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의 대결은 ‘이스탄불 더비’로 불린다. 나란히 수도 이스탄불을 연고로 둔 두 팀의 경기는 터키 최대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장한 김민재는 이날 뛰어난 위치선정과 정확한 태클, 강력한 몸싸움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1-1로 팽팽하던 후반 초반 상대의 공세가 거세지면서 김민재의 활약은 빛이 났다. 10분경 페네르바체의 측면 수비가 완전히 뚫린 상황에서 상대 크로스를 걷어냈다. 후반 33분에는 상대의 강력한 슈팅을 몸을 날려 방어했다. 김민재는 파트너 센터백인 마르셀로 티서랜드가 후반 38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한 뒤에도 흔들림 없는 수비벽을 구축했다. 수세에 몰리던 페네르바체는 후반 추가시간 미구엘 크레스포가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날린 슈팅이 상대 골문 구석에 꽂히며 경기를 뒤집었다.

경기 후 터키 현지 매체는 김민재를 ‘한국의 벽’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터키 매체 엔손하베르는 “페네르바체의 수비수 김민재가 2개의 결정적인 슛을 막아내며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파트너의 짐까지 함께 짊어지고도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승리에 가장 큰 몫을 한 이름 중 하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현길 기자 choihg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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