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대선 특수 잡아라”

입력 2021-11-23 06: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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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 사진제공|에이스토리

정치소재 시트콤·예능 콘텐츠 봇물
웨이브 방영 ‘청와대로 간다’ 화제
SNL코리아 리부트 시즌2·3 곧 공개
방송가가 ‘대선 특수’를 겨냥한다.

내년 3월9일 20대 대통령 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정치를 소재로 한 시트콤과 예능 콘텐츠가 잇따라 시청자를 찾는다. 시트콤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와 ‘청와대 사람들’이 국회와 청와대를 무대삼아 이야기를 그리고, 앞서 각종 정치 이슈를 다룬 개그 콘텐츠 ‘SNL코리아 리부트’도 조만간 시즌2·3을 내놓는다. 각 제작진은 정치 소재를 쉽고 재미있게 표현하면서 풍자의 시선까지 녹여낼 것임을 자신했다.

국회부터 청와대까지 ‘현실적’
현재 OTT(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웨이브로 공개 중인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는 얼떨결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된 올림픽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성령의 이야기를 담는다.

내년 초 공개를 목표로 최근 촬영에 돌입한 ‘청와대 사람들’은 제목이 보여주듯 청와대를 무대 삼는다. 레임덕과 갱년기에 시달리는 3년차 대통령 차인표가 각종 위기 상황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코믹하게 담는다.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리부트’ 시리즈는 다음 달 돌아온다. 시즌1에서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등 각 당의 대선 후보들과 인터뷰를 나눈 콘텐츠는 시즌2·3에서도 정치·사회 현안을 다루는 코너로 확장하고 다양한 정치인도 내세운다.

“정치 소재=블루 오션”
최근 폭넓어진 OTT 무대는 정치 소재 콘텐츠의 흐름을 이끈 주된 이유로 꼽힌다. 방송가에서는 진영논리로 왜곡되기 쉽고, 시청자의 잣대가 엄격한 탓에 정치 풍자를 “다루기 까다롭다”고 여겨왔다. 그러나 표현이 비교적 자유로운 OTT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이를 기반삼아 정치 풍자에 대한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SNL코리아 리부트’의 안상휘 PD는 22일 “정치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높아진 상황에서도 관련 콘텐츠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일종의 ‘블루오션’이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선거일 90일 전(12월9일)부터는 보도·토론 방송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없도록 한 방송법상 선거방송심의에 관한 특별규정도 정치 관련 콘텐츠에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SNL코리아 리부트’, SBS ‘집사부일체’, TV조선 ‘와카남’ 등이 지난달 발 빠르게 유력 대선 주자들의 일상을 담았다.

유지혜 기자 yjh030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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