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 최우수 작품상 ‘모가디슈’ 5관왕…설경구·문소리 주연상 [종합]

입력 2021-11-26 2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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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최우수 작품상 ‘모가디슈’ 5관왕…설경구·문소리 주연상 [종합]

올해 최다 관객을 동원했고,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한 영화 ‘모가디슈’가 청룡영화상도 휩쓸었다.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2회 청룡영화상’이 진행된 가운데 청룡의 여신 김혜수와 함께 유연석이 4년 연속 MC로 호흡을 맞췄다.


이날 ‘모가디슈’는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비롯해 류승완의 감독상, 허준호의 남우조연상, 김보묵 감독의 미술상 그리고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하며 5관왕에 올랐다.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모가디슈’는 지난 7월 28일 개봉해 361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도 선전했다. 설경구가 남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음악상, 각본상, 편집상, 촬영조명상 등을 수상하며 ‘모가디슈’와 나란히 5관왕이 됐다.

‘세자매’의 문소리와 김선영은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구교환 임윤아 송중기 전여빈은 인기스타상의 주인공이 됐다. 신인배우상은 ‘낫아웃’ 정재광과 ‘혼자 사는 사람들’ 공승연이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내가 죽던 날’을 연출한 박지완 감독이 받았다.

한편, 이날 청룡영화상 2부 오프닝을 ‘미나리’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윤여정이 장식해 뭉클함을 안겼다. 윤여정은 몇 주 전 영국 가디언지 기자로부터 한국의 대중예술이 세계적으로 각광받는 이유를 질문 받고 “우리는 늘 좋은 영화와 좋은 드라마가 있었다. 단지 세계가 갑자기 우리에게 주목할 뿐이라고 했다”고 답했다며 “내 말에 후배 여러분들이 책임질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도 많은 분들이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서 세계 사람들과 얘기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영어를 안 써서 너무 좋다”며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과 응원 플래카드를 만들어준 평창동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도 전했다.


<제42회 청룡영화상 수상자·작>
▲최우수 작품상=모가디슈
▲감독상=류승완(모가디슈)
▲남우주연상=설경구(자산어보)
▲여우주연상=문소리(세자매)
▲남우조연상=허준호(모가디슈)
▲여우조연상=김선영(세자매)
▲신인남우상=정재광(낫아웃)
▲신인여우상=공승연(혼자 사는 사람들)
▲신인감독상=박지완(내가 죽던 날)
▲음악상=방준석(자산어보)
▲미술상=김보묵(모가디슈)
▲기술상=정성진 외 1명(승리호)
▲각본상=김세겸(자산어보)
▲인기스타상=구교환 송중기 전여빈 임윤아
▲한국영화 최다관객상=모가디슈
▲편집상=김정훈(자산어보)
▲촬영조명상=이의태 외 1명(자산어보)
▲단편영화상=최민영(오토바이와 햄버거)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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